배우 류승룡이 김부장으로 변신했다.
최근 배우 류승룡이 <에스콰이어>와 함께 한 화보가 공개됐다. ‘류승룡의 일’이라는 제하에 진행된 이번 화보는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이하 ‘김부장 이야기’)>로 돌아오는 류승룡 배우를 위해 진행된 것으로, 현대 직장인의 괴로움을 연극적으로 풀어낸 듯한 독특한 미감을 보여준다. 매 컷 제시된 장치에 맞춰 순식간에 몰입하고 묘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류승룡의 베테랑 배우다운 면모에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도 류승룡 배우의 깊은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김부장 이야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이야기가) 바로 내 옆에 있는 이웃의 이야기, 어쩌면 내 얘기나 누군가의 미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그는 “나이가 들다보니 여러 방식으로 상처를 받기도하고 위로를 받기도 하는 각자의 삶에서 다양한 전쟁을 겪고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위로받고 현실감있게 보여지는 드라마를 해보고 싶어 이 작품을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부장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서울에 자가 아파트가 있고 대기업의 부장직을 맡고 있는 김낙수가 중년의 위기를 맞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으로, 원작 소설과 웹툰 모두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웃음과 공감을 함께 자아내는 작품으로 류승룡 배우는 “김낙수의 언행을 보며 욕하고 낄낄거릴 수도 있겠지만, 계속 보다 보면 속으로 움찔하게 될 것 같다. 그 안에 우리의 모습,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 다 들어있기 때문”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블랙 코미디’ 장르의 아름다움에 대해 설명하고 얼마나 힘든 장르인지,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류승룡 배우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는 10월 25일부터 매주 토일 방영되며 JTBC에서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류승룡 배우의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전국 서점 및 에스콰이어 코리아 웹사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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