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이성민, 정우성 의식 했다 "원래 주인공 와야 하는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10.25 21: 51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NDFF, 주최 전라남도, 광양시 | 주관 남도영화제집행위원회, (사) 전남영상위원회)이 올해 영화제의 랜드마크인 ‘컨테이너 특별관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에서 천만영화 < 서울의 봄>의 주역들을 다시 만났다.
지난 2023년 11월 개봉해 누적 관객수 1,313 만 명을 기록한 김성수 감독의 대표작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 일, 군사 반란 사건을 주도하는 전두광과 이를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수도방위사령관 이태신을 중심으로 사건에 휩쓸린 인물들의 면면을 치열하게 따라가는 작품이다. 특히 이 영화는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에 7천 평에 달하는 세트장을 제작해 촬영한 것으로 유명하다. 극 중 국제시장 앞의 정경 , 명동 신세계, 30경비단 부대 입구, 최규하 대통령 취임식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으며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반란군과 진압군이 세종로에서 대치하는 장면도 여기에서 탄생했다.
10월 24일( 금) 저녁에 열린 <서울의 봄 > 토크 콘서트에는 김성수 감독과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 정상호 역의 배우 이성민, 육군본부 헌병감 겸 계엄사령부 치안처장 김준엽 역의 배우 김성균 , 그리고 이용수 프로듀서가 함께했다.

먼저 김성수 감독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 영화를 다시 보러 와주신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2022년 6월에 3 주간 이곳에 머물면서 <서울의 봄> 엔딩 부분인 세종로 장면을 찍었는데 ,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그날은 영하 12 도였다고 하는데 실제로 촬영 현장은 28도가 넘나드는 열대야에 장마가 계속되고 있었다. 배우들이 군복을 입고 땀을 뻘뻘 흘리는데 , 마음이 급하니 땀 흘리지 말라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고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또 “돌이켜보니 또 광양의 맑은 기운이 영화에 힘을 실어준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전했다 .
김성균 배우 역시 ”<서울의 봄>이 개봉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고 새삼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면서 ” 영화가 빠르게 소비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 여러분이 <서울의 봄>을 여전히 많이 사랑해 주셔서 기억에 오래 남는 영화가 됐다는 것이 감동적 “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민 배우는 ”원래는 주인공이 오셔야 하는데 단역들이 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남도영화제 시즌 2 광양] 덕분에 김성수 감독님도 다시 뵙고 < 서울의 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또한 컨테이너 특별관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특별한 경험에 대해 ”영화 엔딩 음악을 들으며 대기실로 가는데 , 장날이 끝나면 천막을 쳐놓고 영화를 틀어 주던 어린 시절 기억이 나더라. 덕분에 좋은 추억거리가 생겼다 “고 전했다. 이용수 프로듀서는 ” 촬영 때 무더위와 장마, 모기와 싸웠던 기억도 있지만, 쉬는 시간마다 바다와 이순신 대교를 바라보면서 힐링했던 기억도 또렷하다 . 여러 가지 이유로 <서울의 봄> 이 계속 이슈가 되어 여전히 많은 분들이 영화를 봐주시고 기억해 주시는데 감사할 따름“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 서울의 봄> 토크 콘서트는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1시간가량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이어졌다 . 김성수 감독 등 제작진은 포스터 사인본을 준비하고 관객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감하며 [남도영화제 시즌 2 광양]에서의 인상적인 순간을 기록했다.
[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번 영화제는 10월 23 일(목)부터 27일(월) 까지 CGV광양, 전남도립미술관 , 광양시문화예술회관, 광양시민광장, 컨테이너 특별관(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 등 광양시 일대에서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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