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사망' 신성훈 감독은 누구…가수 데뷔→영화제 89관왕 "쉬지 않고 살았다"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0.26 10: 19

영화 감독 신성훈이 지난 5월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생전 그의 발자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한 매체는 신성훈 감독이 지난 5월말 자택에서 향년 40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초 발견자는 신성훈 감독의 지인으로,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자택을 찾았다가 쓰러져있던 신 감독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별도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도 아닌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한다.
2002년 가수로 데뷔한 뒤 여러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예계 활동을 이어오던 신성훈 감독은 2022년 연출한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장애인 부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LA웹페스트 등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89관왕을 달성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신성훈 제공

지난해 개봉한 영화 ‘미성년자들’과 지난 2월 공개한 영화 ‘신의 선택’ 또한 작품성을 인정 받아 전 세계 영화제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받았다.
신성훈 감독은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7살에 가수가 되겠다는 부푼 꿈을 갖고 중학생 시절부터 SM엔터테인먼트, 싸이더스 HQ, JYP엔터테인먼트 등 오디션도 무지하게 많이 보고 다녔고, 어렵게 2002년 겨울 어느 날 아이돌 그룹에 합류했지만 차가운 실패를 맛봤다”라며 “무시만 받았던 7년의 세월을 눈물을 머금고 상처 투성이만 가득 안은 채 버티다가 과감하게 음악을 그만두고 스스로 독학으로 영화 시나리오 쓰는 법과 연출 공부를 하고 5분짜리부터 10분, 15분, 30분짜리 단편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자신의 과거를 전하기도 했다.
신성훈 감독은 “1984년 12월 1일에 태어나 42년... 살아보니 모든 과정과 모든 순간들이 내게는 큰 인생 공부였었다. 나름 열심히 쉬지 않고 살았네”라고 덧붙이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한편, 제작사 레드 파노라마에 따르면 신성훈 감독의 유작 ‘미성년자들2’는 현재 후반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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