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사춘기에 훌쩍 가까워진 딸의 모습에 애틋함을 드러냈다.
26일 백지영 유튜브 채널에는 "백지영❤정석원이 깜짝 놀란 사춘기 딸의 충격적인 발언 (세 가족 밀착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백지영은 딸 하임이의 등교 준비를 도왔다. 그는 뷰러로 속눈썹을 올리는 하임이를 보더니 "그거 오늘 또 찝고 갈거야? 왜 속눈썹 올라가는게 좋아?"라고 물었고, 하임이는 "예쁘잖아. 속눈썹이 없어보여 지금은"이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너처럼 속눈썹 많은 애가 어딨냐"고 말했고, 하임이는 "난 얼굴형이 마음에 안 든다"라고 외모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백지영은 "너 진짜 사춘기인가보다. 이렇게 시작되는건가봐.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고"라고 놀랐다.
하임이는 "난 그건 옛날부터 그랬는데. 얼굴형 마음에 안 들어, 입술 너무 두꺼워. 코가 너무 커"라고 자신의 고민 부위를 짚었다. 그러자 백지영은 "하임아 너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메이크업하고 화려하게 옷입는걸 많이 봤잖아. 그래서 그런 것들을 네가 빨리 알게 됐다. 그래서 빨리 하고 빨리 끝내야한다. 너무 오랫동안 외모를 치장하는데 그렇게 힘쓰지마"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에 하임이는 "그냥 내가 빨리 예뻐지면 그렇게 안그럴수 있다"라고 말했고, 백지영은 "너 예뻐. 넌 진짜 예뻐"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하임이는 "근데 하임이는 카메라에 나오는 얼굴보다 실물이 더 나은것 같다"라고 말했고, 백지영은 "엄마도 그렇지 않아?"라고 물었다.


하지만 하임이는 "아니. 엄만 그냥 둘다 아니다. 왜냐면 엄마는 성형 수술을 했잖아"라고 돌직구를 날려 백지영을 당황케 했다. 백지영은 "야 너 T야?"라고 발끈했고, 하임이는 "아니야. 엄마한테만 T야"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백지영은 "엄마한테 그렇게 팩폭할거야?"라고 서운해 했고, 때마침 나타난 정석원을 향해 "하임이가 나 성형해서 안 예쁘대"라고 일렀다. 이에 정석원은 "일로와. 몽둥이 어딨어"라며 혼내려는 시늉을 했고, 하임이는 "근데 진짜다. 내가 엄마 애기때 얼굴 봤는데 그게 훨씬 예뻐. 근데 성형하니까 아니야"라고 속 뜻을 전해 두 사람을 감동케 했다.
이를 들은 정석원은 "(성형) 왜했어?"라고 물었고, 백지영도 "내말이"라고 수긍했다. 정석원은 "다시 취소해"라고 말했고, 백지영은 "말로 '취소'하면 됐으면 좋겠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준비를 마친 뒤 정석원과 백지영은 하임이의 등교를 배웅했다. 뽀뽀로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며 백지영은 "우리 하임이 너무 사랑스럽지? 뽀뽀해달라니까 하는데, 언제까지 그럴까? 난 항상 마음의 준비 하고있다. 언제부턴가 귀찮아 하겠지"라고 쓸쓸해 했다.
정석원은 "그럼. 지금 9살이니까 중학교 2학년까지"라고 예측했고, 백지영은 "꿈이 너무 야무진거 아니냐"고 말했다. 정석원은 "중2병이란게 있다며"라고 말했고, 백지영은 "그거 말고 그전에 사춘기가 있지 않냐"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정석원은 "자기는 아버님한테 뽀뽀 언제까지 해줬냐"며 "지금은 왜 안해드리냐. 한번 해드려라"라고 말했고, 백지영은 "그래야겠다"며 "난 할수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백지영과 정석원은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하임 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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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지영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