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월 사망' 故신성훈 감독, 무연고 장례…현영 "마음 아프다" 애도 (인터뷰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0.26 15: 34

故 신성훈 감독이 세상을 떠난 사실이 5개월 만에 알려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그와 ‘짜장면 고맙습니다’로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쓴 방송인 현영이 안타까운 마음과 애도의 뜻을 전했다.
26일 OSEN 취재 결과, 신성훈 감독은 지난 5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지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별동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신성훈 감독이 평소 지병을 앓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OSEN에 “5월 말 소식을 접했다. 무연고로 시신을 처리해 장례를 치렀다”며 “생전 (고인이) SNS에 ‘엄마’, ‘가족’이라며 사진을 자주 올렸지만 실제 가족은 아니었으며, 주변 어른들을 엄마라 부르며 따르던 편이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소속사 제공

2002년 가수로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던 신성훈 감독은 2022년 연출작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통해 제7회 할리우드 블루버드 영화제 베스트 감독상·작품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 작품은 전 세계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으며 수십 관왕을 기록했고, 신성훈 감독은 ‘미성년자들’, ‘신의 선택’ 등을 통해 연출 활동을 이어오며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성과를 거뒀다.
SNS 캡처
신성훈 감독의 뒤늦은 비보에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함께한 방송인 현영도 크게 놀랐다. 이 작품에서 김혜진 역으로 열연한 현영은 ‘제4회 인도 글로벌 영화제’에서 단편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은 바 있다.
신성훈 감독의 비보가 전해진 26일, 현영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따뜻하고 열정적인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 촬영을 하러 간 날도 비가 오는 날씨였는데 그런 상황에서 스태프들을 챙기면서 열심히 임하셨던 기억이 있는데 늦게 알려진 비보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신성훈 감독은) 작품에 진심이셨던 분이다. 너무 진심으로 임하는 분이어서 더 도와드리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재능기부로 이뤄진 특별 출연으로 짧게 인연을 맺었지만 현영에게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따뜻한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현영은 “평소 봉사 활동도 다니면서 관련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장애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어서 카메오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신성훈 감독과는 잘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작품 내용이 좋았기에 무페이로 출연을 결정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故 신성훈 감독의 유작 ‘미성년자들2’는 차질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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