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가가연과 양근화가 시상식에서 깜짝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대만 매체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가가연과 양근화는 지난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된 '제60회 금종상(Golden Bell Awards)' 드라마 부문 공동 시상자로 나섰다.
앞서 가가연과 양근화는 두 번의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맞붙은 가운데 두 차례 모두 가가연이 수상의 기쁨을 안은 바, 이후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이날 두 사람은 시상에 앞서 이에 대해 언급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머리채를 잡고 싸워보자는 말과 달리 두 사람은 갑작스럽게 뽀뽀를 하며 현장의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이어 양근화는 "왜 여배우들이 함께 후보에 오르면 반드시 적이나 경쟁자로 여길 것이라고 생각하냐"며 "밑에 있는 남배우들을 봐라. 얼마나 평온하냐. 왜 아무도 남배우들의 경쟁이라고 쓰지는 않냐"는 질문을 던지며 재치있게 불화설을 종식,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퍼포먼스는 양근화가 먼저 가가연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근화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가가연과 이렇게 한 무대에 설 기회가 흔치 않아서 제안했다"고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가가연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양근화는 대만판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고 불리는 드라마 '패견여왕' 등에 출연한 중화권 톱스타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