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출신 가수 김현지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김현지는 지난 2015년 10월 27일 전북 익산시의 한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일행 2명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은 광주광역시에서 렌트한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렌트카 업체 사장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후 GPS 추적 끝에 차량을 발견했다. 렌트카 업체 사장은 차량 입고 시간이 지난 후 렌트한 이의 휴대전화가 꺼져있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지는 2009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시즌1에 출연해 마음을 울리는 가창력으로 실력을 뽐냈지만 ‘너무 프로답다’는 이유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슈퍼스타K’ 출연 이후 한 기획사와 억대 전속 계약을 맺은 뒤 ‘김소울’이라는 이름으로 2010년 미니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올리지 못했다. 이후 김현지는 2013년 Mnet ‘보이스코리아2’에 도전장을 냈다.
‘보이스코리아2’에 도전한 긴현지는 “오디션 탈락 후 무대에 서면 갑자기 공포가 몰려왔다. 사람들이 날 봐주지 않는 것 같다. 내가 노래해도 되는 사람인지 의문이 갈 정도였다”라며 “제 겉모습 때문에 사람들이 저를 나쁜 이미지로 보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후 김현지는 MBC 아카데미 뮤직스쿨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나갔지만, 세상을 등지면서 안타까움을 남겼다. 김현지의 비보가 전해진 뒤 Mnet 측은 “음악에 대한 욕심이 컸던 출연자로, 열정과 의욕은 방송에 다 담기 어려울 정도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