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이정현, 암투병 母, 떠나고 후회막심.."크게 싸웠다" ('SBS뉴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0.26 20: 52

'8시뉴스'에 이정현이 출연해, 모친상을 당한 후 후회막심한 심경을 깜짝 고백했다. 
26일 SBS ‘8시 뉴스’에 출연한 배우 겸 감독인 이정현이 감독 데뷔 소감과 제작 배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감독이라 말하니 얼떨떨하고 어색하다”며 운을 뗀 이정현은 “영화를 너무 좋아해, 20대 때 이 꿈을 꼭 이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학원 진학 후 처음 만든 단편 영화가 마침내 개봉하게 되어 “단편영화가 개봉한다는 건 참 힘든 일인데 너무 기뻐서 잠을 못 잤다”고 했다.

그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영화 ‘꽃놀이 간다’는 약 2년 전 촬영한 작품으로, ‘가족 간병’이라는 주제를 담았다
그에게 이 주제가 더욱 각별했던 이유는 어머니의 투병이었다. 어머니는 3년 전 암 4기로 진단받았고, 2021년 1월, 모친상을 당한 바 있다.
이정현은  “빨리 가서 치료해야 하루라도 더 사실 수 있는데 어머니가 암 말기라 상관없다고 하셨다. 내일 당장 떠나는 꽃놀이에 가고 싶어 하셨다”며, “처음으로 엄마랑 크게 싸웠다. 엄마는 꽃놀이를 가겠다며 우셨다. 그런데 병원에 업어서 왔다가 항암치료를 받으셨고, 돌아가시고 나서 너무 후회됐다. 그냥 하루 잠깐인데 꽃놀이를 보내드릴 걸”이라는 마음이 가슴에 남아, 그 이야기를 영화에 녹였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영화 ‘꽃놀이 간다’는 이달 22일 전국 극장가에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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