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신봉선이 가수, 뮤지컬 배우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신봉선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영만은 “데뷔하고 잘한 일 뭐가 있냐”고 물었다. 신봉선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했는데 그렇게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계셨을 때 ‘개그콘서트’에서 ‘대화가 필요해’ 보시면서 그렇게 좋아하시고 유일하게 웃는 시간이고 했다. (아버지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그런 메시지를 받거나 그러면 너무 감사하고 ‘이 일이 참 멋있구나’ 느꼈다”라고 전했다.

또 “아버지는 어떤 아버지냐”는 물음에 그는 “저희 아빠는 되게 성실하신 분이었다”라며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봉선은 “엄마 아빠가 너무 성실하게 저희를 키우셔서 그리고 어렸을 때는 그런 것도 있었다. 그때는 알지 못했던 것 중에 하나가 아버지가 경상도 분이시라 워낙에 무뚝뚝하셨지만, 늘 퇴근길에 오빠랑 언니랑 저랑 과자를 똑같이 사 주셨다. 저는 막내인데도 불구하고 훨씬 적게 먹는데 똑같이 사주셨다”라며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무엇보다 신봉선은 개그우먼을 넘어 가수, 뮤지컬 배우로 도전하는 이유는 바로 10여 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 때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봉선은 “이제는 저의 약간 터닝포인트가 전반전, 후반전으로 나누면”이라며 “제가 후반전 초입에 들어섰지 않나. 제가 근데 이제 안 해본 거 해보려고 많이 노력한다. 그래서 작년에 뮤지컬도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뮤지컬 ‘메노포즈’ 주역으로 출연한 신봉선은 열연한 바 있다. ‘개그콘서트’ 콩트 연기로 다져진 만큼 그는 수준급 연기와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에 신봉선은 “정말 기분 좋았던 관람평이 제가 주인공이었는데 끝날 때까지 저인줄 몰랐다고 하더라. 진짜 열심히 했었다”라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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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