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 무어 "톰 크루즈, 내 임신에 당황..불편해보였다"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10.27 16: 27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Demi Moore)가 영화 ‘어 퓨 굿맨(A Few Good Men)’ 촬영 당시 상대역이었던 배우 톰 크루즈(Tom Cruise)가 자신의 임신 사실에 “당황스러워했다”고 회상했다.
데미 무어는 지난 26일(현지시각) 뉴요커 페스티벌(New Yorker Festival)에 참석해 “1991년 첫 리딩 현장에 거의 8개월 차 임신 상태로 참석했는데, 톰이 굉장히 쑥스러워하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괜찮았지만, 톰은 분명히 불편해 보였다. 조금은 어색해하는 눈치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당시 데미 무어는 남편인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의 사이에서 둘째 딸 스카우트를 출산한 지 3개월 만에 ‘어 퓨 굿맨’ 촬영에 돌입했다.

그녀는 “군복을 입어야 했기 때문에 출산 전부터 체형 관리를 시작했다”며 “양수가 터지던 날에도 2시간 반을 하이킹하고, 24마일 자전거를 탔고, 밤에는 레게 클럽에서 춤을 췄다”고 회상했다. “결국 딸이 2주 반이나 일찍 태어났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무어는 “그때는 모유 수유를 하면서 동시에 블로킹과 리허설을 병행했다”라며 “모성애와 일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왜 둘 다 안 되냐’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증명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영화계의 여성 배우가 겪는 압박감을 언급하며 “결국 나 자신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줬던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어 퓨 굿맨’*은 아론 소킨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법정 스릴러로, 잭 니콜슨, 케빈 베이컨, 키퍼 서덜랜드 등이 함께 출연했다.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약 2억4,3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4개 부문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62세가 된 데미 무어는 오는 11월 16일 공개 예정인 파라마운트플러스(Paramount+) 시리즈 ‘Landman’ 시즌2에서 ‘카미 밀러’ 역으로 복귀한다.
또한 2026년에는 라키스 스탠필드, 키키 파머 등과 함께 부츠 라일리 감독의 SF 코미디 ‘I Love Boosters’에 출연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콜먼 도밍고와 함께 UFO 실화를 모티프로 한 영화 ‘Strange Arrivals’에서도 부부로 호흡을 맞출 예정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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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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