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태풍상사' 이준호, 김민하를 향한 부러움과 팬심을 드러냈다.
27일 '채널십오야'에서는 "태풍상사 강태풍 사장님 오미선 주임님과 함께하는 특급인터뷰"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주연 배우 이준호, 김민하가 게스트로 출연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영석 PD는 "화제의 드라마죠. '태풍상사'"라고 소개하며 "아 좋겠다, 시청률 잘 나와서. 저 사실 남이 잘 되는거 별로 안좋아한다. 내 드라마도 아니고"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근데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라서 사실 오늘 이 시간이 저는 기대됐다. 사장님과 이제 주임이 됐지 않나. 저희도 가끔 그런 프로그램 있다. 메인PD만 있고 세컨이 없는 프로그램 가끔 있다. 잘 안되는 프로그램. 여기 지금 사장이랑 둘이있는거지 않나, 아직은"이라고 작품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어제 6회까지 재밌게 봤는데 저한테는 조금 의미있는게 제가 현직 X세대다. 존경의 눈빛으로 봐달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 옷은 태풍 사장님께서 포스터 촬영때 실제 촬영했던 옷을 제가 얻어서 입어봤다. 왜냐면 저는 진짜 X세대, 여기는 연기다. 이런 차이가 있기때문에 제가 X세대의 눈으로 날카롭게 이 드라마를 같이 보면서 리뷰 하고 지적할건 지적하고. '우리 X세대 저렇지 않았다' 그런 이야기들 나눠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황 토크가 시작됐고, 나영석 PD는 "최근 촬영이 끝났다더라"라고 물었다. 이준호는 "딱 1주일 전에 끝났다. 총 16부작이다"라고 말했고, 나영석 PD는 "아직 갈길이 10개 남았냐"며 "그럼 표씨 집안 짜증나는 아들 응징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리겠다. 하지만 중간중간 잔펀치는 날리고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준호는 "잔펀치도 날리고 있고 어떻게 보면 우리 드라마가 청춘, 성장, 휴먼이기때문에 그때 그 시절 살고있는 소시민 삶을 표현하고자 한거라 엄청난 사이다가 없을수있고 있을수 있다"고 귀띔했다. 김민하도 "사는 이야기라 드라마틱하게 다 부수고 이런건 없을수 있지만 조금씨 성장해나가는 느낌"이라고 짚었다.
나영석 PD는 "맞다. 보고있으면 보통 기업물 사장이면 '이번에 15주 배팅했냐' 이런 사이즈의 드라마만 보다가. 이번에 준호씨 신발 사겠다고 500만원 들고 그러는 사이즈. 하지만 그래서 어찌보면 조금 더 와닿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둘이 회사하는데 갑자기 수십억 나오면 이상하지 않냐"고 말했고, 이준호는 "갑자기 이상하기도 하고 딱 이번주 방송분에서 낭만에 대한 이야기 한다. 태풍이가 미선이한테 전화해서 '낭만은 없냐'고 한다. 그 대사가 요즘 우리가 찾고자 하는, 개인적으로 내가 느끼고 싶은 대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나영석 PD는 "둘이 곧 잘 되겠더라. 곧 이어지겠더라"라고 러브라인을 과몰입 했다. 이어 "너무 앞서나갔다. '태풍상사'를 즐겁게 보던 분들은 저희 이야기 이해하겠지만, 띄엄띄엄 보거나 아직 못본 분들 있지 않나. 그런 잠재고객님들 끌어담아야 10%, 20%, 30% 쭉쭉 가는거 아니겠냐. 이 드라마 어떤 드라마인지 조금 늦었지만 간단하게 소개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호는 "우리나라에서 지난 과거, IMF라는 큰 역경을 딛고 그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살아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태풍상사'를 아버지한테서 어떻게 하다 물려받게 되고 그 회사를 살리고자 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 회사를 같이 다니고 있는 직원분들과 어덯게 하면 사람과 사람이 힘을 합쳐서 사랑의 힘으로 이겨낼수 있는지. 동료와의 사랑이기도 하고.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요즘 우리가 잊고 살았던 낭만에 대한 이야기기도 하고. 어덯게 하면 그 시절에 어른들이 이겨냈는지, 버텨냈는지. 태풍정신으로 어떻게 이겨나가는지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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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십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