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사돈’ 61세 백지연, 생명 위협…유독가스 마시고 응급실行 “자책 컸다”[핫피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10.28 09: 22

앵커 출신 방송인 백지연이 생명을 위협할 뻔한 아찔한 사고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27일 백지연은 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에 ‘힘들 때 가장 강력한 위로가 되는 한마디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백지연은 “얼마 전 정말 황당한 일이 있었다. 내가 바보 같은 실수를 해서 겪은 일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백지연은 닭고기를 손질한 뒤 사용한 가위를 끓는 물에 소독하려다 큰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전화를 하다 알람을 깜빡하고 잠들었는데, 그 사이 가위 손잡이의 플라스틱이 다 녹아내렸다”며 “코로 매캐한 냄새가 확 스며들더니, 독한 화학약품 냄새가 나더라. 그 유독가스를 내가 다 마신 셈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숨이 막히고 죽을 것 같아서 창문을 열고 뛰쳐나갔는데도 가슴이 뻐근하고 두통이 너무 심했다. 온몸이 괴로웠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후 친한 의사의 조언으로 급히 응급실을 찾았다는 백지연은 “몸이 힘든 것도 힘들었지만, ‘내가 왜 이런 실수를 했을까’ 하는 자책이 더 컸다. 혹시 폐에 치명상을 입은 건 아닐까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담당 의사는 “괜찮습니다”라고 안심시켰고, 그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되었다고.
백지연은 “그 말이 천사 같았다. 나도 나한테 가끔 그렇게 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지연은 1988년 MBC ‘뉴스데스크’의 최초 여성 앵커이자 최연소, 최장수 앵커로 활약하며 방송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프리 선언 후 작가와 배우로 활동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솔직하고 인간적인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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