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차를 탄 여자' 정려원 "추석 단막극이었는데 영화로 개봉" [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10.28 11: 53

'하얀 차를 탄 여자' 정려원이 단막극을 제안 받았으나 영화로 개봉된 사연을 공개했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는 '하얀 차를 탄 여자'의 주연 배우 정려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감독 고혜진, 제공 SLL중앙 주식회사, 공동제공 ㈜바이포엠스튜디오·㈜비에이엔터테인먼트, 배급 ㈜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SLL중앙 주식회사·㈜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 분)이 경찰 현주(이정은 분)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이다.  제22회 샌디에이고 국제영화제 BEST INTERNATIONAL FEATURE 수상, 제66회 BFI 런던영화제 스릴(Thrill) 부문 공식 초청,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이미 해외에서 작품성과 화제성을 입증했다. 

연출을 맡은 고혜진 감독은 JTBC 드라마 '검사내전', '로스쿨',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마이 유스' 등을 통해 보여줬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인물 중심의 연출을 보여준다. 여기에 정려원은 '검사내전' 이후 5년 만에 고혜진 감독 재회했고, 정려원-이정은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정려원은 "나도 영화로 인터뷰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반갑고 기분이 좋다"며 "꿈을 이른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다양한 플랫폼을 하고 싶었다. 연극도, 영화도 하고 싶었다. 연기의 재미를 느끼고 싶었는데 영화를 못해서 아쉬웠고,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았다. 닿을 수 없는 것 같았다"며 "사실 이게 처읔부터 영화로 만들어서 '독립영화로 해봐요'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감독 친구를 도와주고 싶어서 '뭐든 도와줄게 해봐' 느낌이었다"며 "입봉작이라서 도와주려고 했는데 되려 관계자 분의 눈에 띄어서 부천영화제 용으로 편집하다가 출품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는 애초 1~2부작 추석 특집극으로 제작됐으나, 스크린 영화가 됐다고. 정려원은 "방송계 계신 감독님들이 조연출을 하시다가 입봉을 하게 될 때 단막극을 한 번 선보이고 장편, 미니시리즈로 데뷔하는 코스다. '단막극 언제해?' 물어봤고, '내가 출연 해줄게' 그랬었다. 그 친구랑 '검사내전'을 같이 했었으니까"라며 "나중에 찍게 되면 설원 위에서 맨발로 뛰어가는 여자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무조건 해봐'라고 응원했다. 근데 그 설원 위 여자가 '나'였다.(웃음) 원래는 영화를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은 아니었다. 그래서 계속 선물 받은 것 같다고 말씀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우연찮은 계기로 영화까지 나오게 됐다. 그래서 정말 선물 받은 것 같다"며 "생각하지도 않은 코트를 오랜 만에 입었는데 '주머니에 10만원 짜리 있으면 너무 좋지 않나?' 5만원이나 돈 같은게 있으면 너무 좋으니까. 꼭 그런 기분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얀 차를 탄 여자'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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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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