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병원가봐야"..오진승, '오은영·오정세 혈연' 거짓말 '비난 폭주' [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0.28 16: 39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의 도 넘은 거짓말에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KBS 전 아나운서 김도연 부부가 출연해 자신들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딘딘은 오진승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그는 "저랑 라디오를 2년정도 하고 친해졌다가 저도 공황이 있어서 선생님네 가서 많이 호전됐다. 그리고 결혼식 사회도 제가 봤다. 굉장히 친하다"고 말했다.

이후 오진승, 김도연 부부의 제작진 인터뷰가 공개됐고, 오진승은 "사실 많은 분들이 정신과 의사인 것만 알고 계시는데, 실제로 이건 제가 방송에서만 말씀드리는건데 비밀을 하나 공유해드리자면 이미 시청자 분들 많이 아시겠지만 오은영 박사님이 제 고모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패널들은 "진짜로?"라며 반문했고, 친분이 있던 딘딘도 "몰랐네"라고 당황했다. 김구라는 "아버지의 동생이야?"라고 제차 물었고, 오진승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고모도 방송을 많이 하시지 않나. 그러니까 정말 개인적으로도 좋은 얘기 많이 해주신다. 사석에서. 구정때 뵈면 세뱃돈 같은것도 주시고. 너무 감사하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에 조우종은 "얘길 하지. 4년을 얘길 안하네"라고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서장훈도 "어쩐지 이상하다 했다. 아까 처음에 (오은영 박사) 옆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굳이 저렇게 앉아있을 이유가 없는데 왜 옆에 앉았나' 했다"고 말했다. 김숙도 "어쩐지 입매가 닮은 것 같다"고 맞장구 쳤다.
뿐만아니라 오진승은 "요즘 그런 얘기 많이 듣는다. 오정세 배우 닮았다고 많이 하는데 오정세 배우님은 제 사촌 형이다"라고 밝혀 또 한번 충격을 안겼다. 이현이와 이지혜는 "닮았다", "얼굴에 있다"고 호응했고, 딘딘은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몰랐다"면서도 "저걸 제가볼때 입이 근질근질해서 말을 안할사람이 아닌데?"라고 의아해 했다.
이런 가운데 오진승은 "정말 대단한 고모 대단한 사촌형. 그래도 보성 오씨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 같아서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을 감지한 서장훈은 "오정세 배우도 오은영 선생님의 조카가 되는거냐"라고 물었고, 오진승은 "그렇다"라고 즉답했다. 서장훈은 "한번도 그런얘기가 나온적 없는데?"라고 의심했지만, 오진승은 "두 분은 유명하시고 저는 그렇지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진짜 근데 스타가 되고싶나보네"라고 말했고, 이지혜도 "혈연을 모두 오픈했다"고 감탄했다. 서장훈은 "결혼식에 두분 다 왔냐"고 물었고, 오진승은 "오정세 형만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오진승의 발언은 모두 거짓말이었다. 아내 김도연은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다는 오진승의 답변을 듣던 중 "아니 제가 남 말할때 끼어드는 게 아니라 들어서 참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아무런 목적없는 거짓말을 많이 해서 진짜 짜증이 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번도 안싸웠다고 했냐. 지난주에도 싸웠다. 연애할 때도 불꽃 연애. 20대처럼 싸우면서 연애해서 3번 헤어지고 4번째 다시 만나서 결혼했다"라고 반박했고, 오진승이 "결혼하고 나서 별로 안싸웠지 않나"라고 말하자 "봄에 경주가서 이혼할뻔 했지 않냐"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김도연은 "남편을 보호하기 위해 말해야할것 같다. 사람들이 목적을 가지고 누구에가 사기 치려는 목적 가지고 거짓말 하는데 아무런 목적 없이 거짓말 자체가 취미인 사람이다"라고 말했고, 김숙은 "아까 오은영 박사님 얘기도 거짓말 아니야?"라고 불안해 했다. 아니나 다를까 김도연은 "평상시 주변에 유명한 사람들과 친하다고 거짓말 많이 한다. 일단 오정세, 오은영 선생님과 혈연 아니다. 아무 관계도 없잖아"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조우종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야 진짜 사기꾼이네!"라고 소리쳤고, 이지혜도 "나 이런사람 처음봐!"라고 황당해 했다. 이현이는 "오늘 녹화 못해!"라고 손사레 쳤고, 이지혜는 "공중파에서 이렇게 거짓말 해도 돼?"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내가 어째 이상하다 했다"라고 말했고, 김숙은 "결혼식에 한 분만 오셨다는것도 거짓말이냐"라고 추궁했다. 이에 오진승은 "한번도 뵌적 없다"며 오정세와 오은영 박사 모두 일면식도 없음을 실토했다.
딘딘은 "이미 기자분들은 기사 썼을거다. 이미 업로드 됐을거다. 왜 거짓말을 해?"라고 어이없어 했고, 이지혜는 "본인이 정신과 의사니까 본인 스스로 분석할수 있냐. 왜 그러는거냐"라고 궁금해 했다. 오진승은 "저도 고민 많이 해봤다. 왜그럴까. 제가 봤을땐 뭔가 주목받고 싶어서, 관심받고 싶어서 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고, 이현이는 "보통 7살때까지 그러지 않나"라고 놀라워 했다. 딘딘 역시 "이 정도면 병원 가봐야되는거 아니냐"라고 일침을 날렸다.
오진승은 "남에게 피해주기보단 재미"라고 털어놨지만, 이지혜는 "죄송한데 하나도 안 재미있었다"라고 반박했다. 조우종 역시 "정신적인 피해가 있다. 세상을 못믿겠는데 내가!"라고 배신감을 표했고, 오진승은 "저만 재밌나보다"라고 멋쩍어 했다. 결국 김구라는 "선생님이 너무 미안해 하시니 이정도까지만 하자"라고 애써 상황을 수습했지만, 그 뒤로도 공개된 일상에서 오진승은 아내 김도연 마저도 지쳐할 정도로 거짓말을 일삼는 모습으로 빈축을 샀다.
방송이 공개된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비난이 폭주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저게 유머야?", "정신과 의사가 재미로 방송에서 거짓말을 한다고?", "허언증 치료 받으셔야 할듯"이라며 신뢰도 문제를 제기했고, 일각에서는 "유튜브에서는 안 저러시던데 방송 컨셉인가", "대본같다"며 '동상이몽2' 제작진 측을 질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콘셉트여도 선 넘었다"며 대본여부에 상관없이 정신과 전문의 신분으로 방송에서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인 것 자체가 문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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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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