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딧세이 운전석에 한번 앉아 보세요."
오딧세이에 오르기 전, 분명 세 대의 바이크를 봤다. 운전석 좌우측에 한 대씩, 그리고 후면에 한 대가 배치돼 있었다. 오딧세이의 운전석에 올랐다. 앗, 그런데 사이드 미러, 룸 미러에 바이크가 단 한 대도 보이지 않는다. 운전자는 좌우 차로 변경시에도, 후진시에도 바이크와 부딪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한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김선수 교관은 "차량대 바이크 간 사고가 났을 때, 오롯이 운전자만 탓할 수 없는 환경이 있습니다. 바로 사각지대이지요. 만약 바이크 운전자가 차량 운전자의 사각지대에 들어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면, 그 위치를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고 말한다.

차량 운전자에게 사이드미러, 룸미러로 볼 수 없는 사각지대가 있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그런데 바이크는, 저토록 하나도 안 보일 줄은 기자도 미처 몰랐다. ‘2025 혼다데이 라이드 앤 드라이브’ 행사에 가 보기 전까지는.

혼다코리아의 대표적인 모터사이클 체험 행사 ‘2025 혼다데이 라이드 앤 드라이브(2025 Honda Day Ride N Drive)’가 10월 25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렸다.
장소가 어디라고? 맞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다. 우리나라에서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혼다코리아가 승용차도 아닌, 모터사이클 행사를 이 곳에서 열었다. 혼다 바이크 애호가들은 크게 신이 났다. '혼다데이'가 열린다고 하면 천리길도 멀다않고 달려가던 이들이다. 하물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라니...

‘혼다데이’는 전국 주요 도시 거점으로 진행하는 혼다코리아의 고객 이벤트다. 혼다와 함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2022년 경기도 양평을 시작으로 강원도 춘천, 경상북도 경주와 상주 등 전국 각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3월부터는 ‘2025 혼다데이 앳 모토 아레나’(2025 Honda Day at Motor Arena)라는 이름으로 혼다 모터사이클뿐만 아니라 자동차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혼다만의 차별화된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9회차를 맞이한 2025 혼다데이는 2500여 명의 참가자가 방문하며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 행사장이 수도권인데다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다.
본 행사에서는 ‘라이드 앤 드라이브’라는 타이틀에 맞게 모터사이클과 자동차 고객이 즐겁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트랙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자신 소유의 혼다 모터사이클로 서킷을 달려보는 트랙 체험 주행과 평소 궁금했던 혼다 모터사이클 모델을 트랙에서 시승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 전문 인스트럭터와 함께 달려보는 혼다 자동차 서킷 택시 등이 에버랜드 서킷에서 펼쳐졌다.
참가자들에게 평생 추억으로 간직될 값진 행사였다.

CR-V 30주년 기념 전시존, 전설적인 모토GP 레이싱 머신 RC213V 전시존, 스몰 펀(Small Fun) 스페셜 이벤트존, 혼다 최신 모터사이클 전시존 등 특별 전시존도 많은 고객들의 이목을 끌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매년 큰 인기 속에 진행되는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의 안전운전 체험존에서는 혼다데이 최초로 사각지대 안전운전 체험 코스를 운영했다. 도로 위에서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운행 시의 사각지대를 직접 체험하며 안전 의식을 향상시키고 도로 위에서 라이더와 드라이버 간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더불어 미니 아케이드 게임, 럭키 드로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도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혼다 고객만을 위한 오너스 라운지와 밴드 공연, 다양한 먹거리 등도 혼다데이를 더욱 특별하게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9월 출시된 혼다의 클래식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GB350S를 포함해 모터사이클/자동차 블랙박스, 모터사이클 헬멧, 알파인스타즈 라이딩 재킷, 혼다 오딧세이 홍보대사 최현우 마술사의 공연 티켓 등 다양한 럭키드로우 경품을 제공해 고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는 “혼다데이는 단순한 고객 이벤트를 넘어 혼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문화를 향유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고객분들이 함께 즐기실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