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성, 박서함과 변함없는 우정 “디지몬 굿즈 공유..전시회도 다녀와”[인터뷰③]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0.29 07: 55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배현성이 박서함과의 변함없는 우정을 전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에서 조필립 역을 맡은 배우 배현성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신사장(한석규 분)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해 내는 분쟁 해결 히어로 드라마다.

작중 배현성이 맡은 조필립은 신입 판사이자 신사장의 통닭집 직원으로, 고지식하고 매사에 법과 원칙을 따지는 깐깐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이에 배현성은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닮은점을 묻자 “닮은 점은 거의 없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저는 융통성 있게 ‘그럴 수 있지’ 하고 넘기는 편이다. 필립이처럼 무슨 일이 있다고 하면 꼬치꼬치 캐묻고 그런 성격은 아니다. 저는 긍정적으로 보려 한다”면서도 “근데 필립이도 겉으로는 융통성 없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사람들 사연에 공감도 하고 슬픔도 가지고 있는 친구다. 속으로는 알지만 해결해주고 싶어서 겉으로 딱딱하게 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은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도 친구들이나 그런 고민 이야기를 할 때 속으로는 ‘네가 뭐가 힘든 줄 알겠어’ 싶지만, 해결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야기 할 때는 이성적으로 이야기 하는 편이다”라며 속은 ‘F’지만 겉은 ‘T’와 같은 면모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실제로 주변인들과 연기적인 고민을 나누기도 하는지 묻자 “제가 친구를 안 만난지 오래돼서. 메신저로는 얘기하기 쉽지 않으니까. 다 바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와중에도 배현성은 이런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친구로 배우 박서함을 꼽았다. 그는 “최근 ‘탁류’도 나오고 한창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 촬영할 당시에 얘기를 많이 했다. 이런 고민들을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박서함도) 복귀하면서 처음 찍은 작품이니까. 너무 오랜만에 촬영하다 보니 ‘어색하다’, ‘적응 안 된다’, ‘사극이다 보니 어렵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저는 속으로는 ‘그래, 힘들고 어렵고 다 알겠다’ 생각했지만 겉으로는 ‘나도 힘들어. 해야지 어쩌겠어. 형이 한다 했잖아’라고 했다”며 “그리고 한 번 씩 ‘너무 세게 말했나?’ 생각한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더했다.
특히 두 사람은 ‘디지몬 어드벤처’ 시리즈를 통해 돈독해진 관계로 잘 알려져 있는 바. 여전히 공통된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 묻자 배현성은 “최근에 한국에서 디지몬 전시회를 한 적 있다. 둘이 거기에 갔다 왔다. 아직도 좋아한다. 뭔가 디지몬을 보면 추억과 그런 감성이 있는 것 같아서 좋더라. 새로운 디지몬 관련 굿즈 같은 게 나오면 서로 공유한다. ‘콜라보 티셔츠 나왔대’ 하면 또 ‘난 이미 샀는데?’ 하기도 한다”며 변함없는 ‘찐친’ 케미를 뽐냈다. (인터뷰④로 이어집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어썸이엔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