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배현성이 ‘보석함’ 촬영 소감을 밝혔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에서 조필립 역을 맡은 배우 배현성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신사장(한석규 분)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해 내는 분쟁 해결 히어로 드라마.

배현성은 ‘신사장 프로젝트’ 종영을 앞두고 웹 예능 ‘홍석천의 보석함’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보석함’ 출연 소감을 묻자 그는 “일단 너무 재밌었다. 제 주변에는 그렇게 높은 텐션을 가진 분들이 없다. 그래서 (‘보석함’ 촬영장에) 가서 해피하고 신나는 기운을 많이 받아온 것 같다”며 “물론 가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오긴 했지만 너무 재밌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홍석천과 김똘똘은 배현성에 대해 “선해 보인다. 무해한 것 같다”며 “이런 친구들은 더럽혀줘야 한다”고 평했던 바. 이에 배현성은 “그냥 귀여워 보이니까 괴롭히고 싶다는 느낌의 문장이 아니었을까 싶다”며 “(홍석천) 선배님이 해주신 ‘더럽혀 주고 싶다’는 말이 좋은 뜻 같다. 너무 제가 내성적이고 순해 보이니까 더 새로운 모습을 꺼내주고 싶다는 뜻으로 들렸다. 더럽혀지면 더 다크해진, 새로운 모습의 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석함’ 출연 계기를 묻자 “제 주변 사람들도 몇명 출연했고, 종종 보던 프로그램이라 얘기가 나왔을 때 바로 ‘할게요’ 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낯을 가리는 만큼 촬영에 대한 걱정도 있었을 터. 이에 그는 “걱정됐다. 제가 부끄러움이 많아서 칭찬을 받거나 옆에서 이렇게 띄워주면 열이 엄청 올라온다. 근데 얼굴은 안 빨개지고 귀만 엄청 빨개진다”며 “촬영 중간에 너무 열이 오르고 귀가 빨개져서 중간에 잠깐 쉬었다가 선풍기 바람을 쐤다. 저 때문에 선풍기를 틀고 촬영을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촬영 시작할 때만 그랬고, 저도 서서히 적응했다. 너무 잘 챙겨주셔서 뒤로 갈수록 많이 편해졌다. 쉬는 시간만다 괜찮냐고 챙겨주셨다”면서도 “그리고 집에 가서 뻗었다. 그날 아무것도 안 했던 것 같다. 집에가서 계속 누워있었다”라고 촬영 후 모든 기력을 소진하고 쓰러진 후일담을 밝혀 웃음을 더했다.
한편 ‘신사장 프로젝트’는 28일 방송된 마지막회를 끝으로 12부작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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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썸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