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연사칭’ 오진승 파장ing…“동상이몽 폐지” 제작진 불똥까지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0.29 07: 30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이‘동상이몽2’에서 발설한 도 넘은 거짓말에 대해 시청자들의 비난이 멈추지 않고 있다. 다음주 출연분 예고편까지 나온 상황에 그대로 방송될지 주목된다.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에서 오진승의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이날 방송에서 오진승이 첫 출연, 그는 유튜브 구독자 141만 명을 보유한, 의학 관련 콘텐츠 분야의 대표 격 유튜버다. 구독자 수만 보면 오은영 박사보다도 앞서 있어 ‘남자 오은영’이라고 불리기도.

이 가운데 그가 "방송에서 최초 공개"라며 오은영 박사가 자신의 고모이고, 배우 오정세가 사촌형이라고 혈연관계를 사칭하며 출연자들과 시청자를 혼란에 빠뜨렸다. 모두가 놀라워하며 호응하는 분위기였으나, 곧 아내 김도연이 나서 “남편은 목적 없이 거짓말을 즐긴다. 두 분과 아무 관계 없다”고 폭로. 스튜디오가 뒤집혔다.
출연진은“사기꾼 아니냐”, “공중파에서 이런 거짓말이 되나”, “정신과 의사가 스스로 치료받아야 할 듯”이라며 거침없이 일침을 날렸고, 오진승은 “주목받고 싶어서 그랬다. 저만 재밌었던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장난으로 끝난 분위기. 오진승 말대로 그저 "재미"로 소비된 방송이었다. 하지만 방송 후 후폭풍은 더 거세졌다온라인 여론은 냉담했다. 네티즌들은 “저게 유머라고? 의사라는 사람이?”, “혈연 사칭은 선 넘었다. 법적으로도 문제되는 거 아니냐”는 반응. 심지어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시대에 책임감 제로, 보는 내내 불편했다” “유튜브 구독자 100만 넘는 사람인데 파급력 생각해야지, 거기에 정신과 의사라는데”라며 쓴소리가 이어진 반응. 
반면 일부는 “방송용 과장이겠지” “예능은 예능으로 보자”라고 했지만, 절대다수는“콘셉트여도 정신과 전문의 신뢰는 무너졌다”며 비판적인 분위기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거기에 제작진으로 불똥도 튀었다. 시청자들은 폐지설까지 거론하며, 제작진 책임론도 제기하고 있다. 대부분 “편집하면서 문제 못 느꼈나?” “실명 거론, 혈연 사칭 그대로 내보낸 제작진도 마찬가지” “가짜뉴스를  공중파 방송사가 직접 유포한 셈”이라며 거센 반응 속에서 심지어 “동상이몽 폐지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까지 등장했다.
이 가운데 다음 주에도 오진승 출연 분이 그대롤 나올지도 주목된다. “그대로 방송할 수 있을까”라는 조심스러운 반응. 현재 제작진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다. 그러나 예고편에 오진승이 다음 주에도 등장할 것이 예고된 상황이라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제작진이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신과 의사, 그것도 전국 방송에서 가짜 정보를 ‘재미’로 퍼뜨린 파장을 어디까지 가볍게 볼 수 있을까.오진승 본인과 프로그램 모두에게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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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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