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홍현희가 올해 임신운 소식을 들었지만, 남편 제이쓴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대놓고 두집살림’에서 장윤정은 제이쓴과 이동 중 “너희 둘째 생각은 아예 없냐”고 물었다. 제이쓴은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사실 잘 모르겠다”고 했다.
제이쓴은 “출산이라고 하는 게 여성의 몸 위험 부담이 있는 거 아니냐. 내가 둘째를 원하고 이런 걸 떠나서 엄마의 결심을 아빠가 따라주는 게 맞는 거다. 남편이 ‘갖자!’ 이러면 아내는 조금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현희 아기 낳고 좀 힘들어했지?”라고 물었다. 이에 제이쓴은 “많이 힘들어했다. 현희가 산후우울감이 조금 비치는 거다. 배우자라면 알지 않냐. 그래서 밖으로 나가라고 했다. 애기는 내가 볼테니까 그게 출산하고 한 달? 두 달? 그랬다”고 했다.
장윤정은 “내가 애를 낳아 보니까 출산 100일 전후로 우울증은 100% 온다. 그게 진하게 오느냐 약하게 오느냐의 차이지 누구나 다 오는 것 같다. 100일 지난 엄마들 머리 엄청 빠지는 거 알지? 몸은 이상해졌지 머리카락은 다 빠졌지 자존감이 완전 떨어진다”고 전했다.
최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마술사 최현우는 타로점을 통해 “올해 안에 임신운이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홍현희의 둘째 소식을 예언했다.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이쓴 씨 방송 보면 깜짝 놀라겠는데?”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상황. 제이쓴은 장윤정에게 “그래서 둘째는 조심스럽다. 또 다시 아내가 힘들어질까 봐 걱정된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이에 홍현희도 “맞다. 이쓴 씨가 그랬다”며 남편의 배려를 인정했다.
한편,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2018년 결혼해 2022년 결혼 4년 만에 아들을 품에 안았다. 홍현희는 출산 한 달 만에 복귀했고, 제이쓴이 육아를 도맡아 해왔다. 산후관리사 1급 자격증까지 딴 제이쓴은 아들의 이유식을 손수 만들기부터 시작해 각종 육아 지식까지 겸비한 아빠로 정평이 나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