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인 고(故) 서세원 씨에 대해 느꼈던 복합적인 감정과 어린 시절 가족의 모습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3일 오후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50평 땅으로 200평 효과낸 인테리어 천재 서동주 신혼집 최초공개(장영란 기절)’라는 이름의 영상이 공개됐다.
서동주는 학창 시절 아버지의 모습에 대한 질문에 "사실은 저희 어릴 때 아버지가 자상한 면도 많았고 좋은 추억도 많다"며 긍정적인 기억을 먼저 꺼냈다.

서동주는 아버지의 성격에 대해 "당연히 불같은 성격이 있으니까 우리가 늘 무서워하긴 했죠, 그렇지만 그 전까지는 훨씬 좋은 면들이 많았고, 화목한 면이 많은 가족이었다"고 덧붙이며, 알려진 갈등 이전에는 평범하고 화목한 시절도 있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서동주는 아버지가 '어느 순간부터 많이 변했다'고 고백하며, 그 변화의 결정적인 계기로 '서세원 쇼' 폐지 시점을 지목했다. 서동주는 변한 계기에 대해 "월드컵 시기 이후에 '서세원 쇼'가 폐지되면서 아버지가 변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부모님의 파경 이유에 대해 서동주는 "명성도 꺾이고 본인이 너무 힘들었는데, 아버지는 그런 걸 풀어나가는 방법을 몰랐다"며, "엄마한테 계속 분풀이를 하게 되니까. 이게 안 좋아진 거였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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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A급 장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