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여성이 이었다" 양희은, 父 불륜·암 수술·아이 없는 인생까지('순풍 선우용여')[순간포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10.29 19: 48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순풍 선우용여’ 가수 양희은이 어머니를 향한 사랑과 자식에 대한 미련을 언급했다.
29일 배우 선우용여의 유튜브에서는 ‘선우용여 찐동생 양희은이 충청도에 오픈한 카페 최초 공개(K장녀 스토리)’란 영상이 공개됐다.

가수 양희은은 어머니가 생전 그린 작품들로 꾸린 카페를 열었다. 오로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한 공간이었다. 양희은은 “수요일마다 엄마를 그림 학원에 데려다 드렸다. 아무것도 못하는 멍청이가 되겠냐, 하시더라. 그렇게 10년을 배운 유화가 이렇게 남았다. 아직도 안 꺼낸 퀼트며 그림이며 가구가 많다”라면서 “내가 자식 뒷바라지 하듯 엄마 뒷바라지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에서 생활할 때도 어머니를 모셨으며, 어딜 가도 어머니의 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 배경에는 장녀로서 어머니의 삶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 있었다. 1970년대, 이혼이 흔치 않았던 당시 어머니는 아버지와 싸우고 홧김에 가출을 했는데 양희은의 아버지는 그 당일 밤 새 여자를 데리고 집에 온 것이었다. 양희은은 "아버지가 미쳤다"라며 씁쓸하게 고개를 저었다.
양희은은 “그렇게 이혼이 되어버렸다. 한이 있다. 엄마께서는 ‘내가 참을걸’이러면서 한이 됐더라. 할머니 할아버지들 손 잡고 다닐 때마다 후회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오롯이 모든 인생을 어머니를 위해 살았다. 서른 살 나이로 암 수술 후 아이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해 “내가 암 수술 후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자유스럽다. 애 없다, 나는 거기서 벗어났다. 난 그 인연이 싫다”라면서 "어쨌든 어머니 목소리를 물려 받아 55년째 노래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어머니, 외할머니의 힘으로 이어졌다"라며 여성과 모성에 대해 언급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선우용여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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