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오 "기대 없이 터진 '섭섭이', '이강달'도 명대사 많아" [Oh!쎈 현장]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10.30 11: 41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의 배우 강태오가 '섭섭이' 이후 다시 선보일 명대사에 대한 기대감 자아냈다.
MBC는 30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사옥에서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약칭 '이강달')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작품의 주연인 강태오, 김세정, 이신영, 홍수주, 진구와 연출을 맡은 이동현 PD가 참석해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강태오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호평 속에 군 복무를 한 뒤 처음 선태한 지상파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강태오는 지난 2019년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약칭 녹두전)' 이후 6년 만에 사극에 도전한다. '녹두전'에서는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그가 왕세자가 되는 상황. 이에 강태오는 "극 중 강이의 퍼스널컬러를 언급하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그걸 계속 강조하면서 본인에 맞는 색깔을 '나는 이 옷을 입어야 한다, 너는 이 옷을 입어야 한다'라고 말하는 게 많다. 계절에 맞는 스타일들이 있는데 그걸 방송을 보시면 아실 것 같다. 6년 만에 사극으로 복귀하게 됐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걱정도 많았다. '녹두전'의 제 모습을 오랜만에 모니터를 하면서 톤을 다시 재검토하면서 준비도 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김세정과 영혼 체인지를 위해 관찰한 바에 대해 "진짜 많이 봤다. 리허설 할 때 서로 생각도 많이 공유하고 어쩔 수 없이 외적으로 비치는 부분에 있어서 조언도 구하고 대뜸 웃어보라고 하면서 웃는 모습이나 특유의 습관, 무의식 중에 나오는 것을 힐끔힐끔 캐치하면서 작품에 녹여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굉장히 '에너지바' 같은 모습이 있어서 그 기운이 달이에게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서 몸이 바뀌고 영혼이 바뀌었을 때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섭섭이'를 뛰어넘을 대사와 캐릭터가 나올까. 강태오는 "사실 '섭섭한데요'가 그런 걸 기대하고 한 게 아니다. 한 마디 한 마디 귀하다고 생각하다. 최선을 다해서 내뱉긴 했다. 이번 작품에도 명대사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하게 기대를 하고 한 대사는 없다. 그런 걸 의식하진 않았다. 지금 생각나는 건 '이게 뭐래유?' 정도"라고 이강에게 달이 영혼이 들어간 모습을 언급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오는 11월 7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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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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