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라이드' 한선화 "차은우가 추천한 머리로 촬영..애티튜드에 놀라" [인터뷰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10.30 14: 06

'퍼스트 라이드' 한선화가 차은우의 첫 인상을 공개하며 인상적인 애티튜드도 언급했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 주연 배우 한선화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감독 남대중,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브레인샤워·티에이치스토리)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코미디 작품이다. 지난 29일 개봉 첫날 8만 2687명을 동원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선화는 극 중 유일한 홍일점 캐릭터 옥심이로 분해 열연했다. 태정을 쫓아다니며 짝사랑하는 러블리한 인물이다.
걸그룹 시크릿 출신에서 배우로 전향한 한선화는 올해 tvN '이혼보험'과 신작 '퍼스트 라이드'까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여기에 11월 방송되는 E채널 새 예능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영화가 오프닝 스코어 1위를 기록했다"는 말에 "너무 감사하다. 영광의 1위를 차지해서 계속 1위를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무대 인사와 홍보 활동을 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올해 2월 캐스팅을 제안 받았다며,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막 상상이 되더라. 웃으면서 봤고 앉은 자리에서 시나리오를 3번은 봤다. 쉽게 읽히더라"며 "무엇보다 하늘 선배님과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다. '파일럿' 때도 하늘 오빠랑 잠깐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서 하늘 오빠가 캐스팅이 돼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반가웠다. '다시 또 만날 수 있는 건가?'라는 설레임도 있었다"고 밝혔다.
본인이 촬영이 아닌데도 먼저 현장을 방문했다며, "은우 씨랑 다른 배우 분들이 다 모였던 날이 있었다. 그날은 내가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갔었다. 그때 넷플릭스 '스캔들' 촬영 중이었다. 다 같이 모인 날 갔는데, 촬영장 분위기도 궁금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선화와 차은우는 극 중에서 한 장면도 만나는 신이 없어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은우 씨랑 찍고 싶었는데 한 신도 찍지 못했다. 좀 자주 봤으면 더 친해졌을 것 같은데 상견례 때, 리딩 때, 촬영장 놀러 갔을 때 보고, 그 이후에는 못 봤다. 되게 남자다워서 놀랐다. 애티튜드가 의젓했다"며 "신이 안 겹쳐서 너무 아쉬웠다. 자주 봤으면 좋았을 텐데, 촬영장에서 많은 호흡을 맞췄다면 즐거운 순간이 더 많을 텐데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한선화는 "하루는 감독님과 헤어 콘셉트 대해 얘기하는데 은우 씨가 '누나 이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그러더라. 그게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그 머리로 촬영했다. '이런 머리는 많이 하지 않았어요?'라고 하더라. 동생이지만 너무 든든했다"며 "상견례 밥 자리에서 은우 씨가 내 옆자리에 앉았는데 고기도 잘 굽고 목소리도 너무 좋았다. 그래서 더 자주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실질적으로 많이 보지 못했지만 내적 친밀감은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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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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