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승환이 타이틀곡 ‘앞머리’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배우 김영옥과의 호흡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CGV 신촌아트레온에서 7년 만에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을 발표하는 정승환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정승환은 2015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에 얼굴과 이름을 알렸으나, 2016년 첫 미니앨범 ‘목소리’의 타이틀곡 ‘이 바보야’를 통해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진심 어린 마음을 자신의 음색으로 전하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눈사람’, ‘비가 온다’, ‘우주선’,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 ‘친구, 그 오랜시간’, ‘겨울이 좋아졌어’, ‘에필로그’ 등 마음을 울리는 진한 명곡을 통해 감성 발라더로 사랑받았다.


‘사랑이라 불린’은 2018년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정승환의 자작곡 ‘품’을 포함해 총 10곡으로 구성된 앨범으로, 누구나 마음속 한켠에 가지고 있을 ‘사랑’이라는 이름의 추억들을 곡에 담아내며, 때로는 마음으로, 온기로, 계절로 우리에게 존재했던 사랑의 순간을 담담히 그려냈다.
첫 번째 타이틀곡 '앞머리'는 떠나간 인연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정승환의 보컬이 곡 전반을 마치 잔향처럼 따스하게 감싼다. 곡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오케스트라와 밴드 사운드의 웅장함이 감정의 파도가 돼 긴 여운과 감동을 전한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앞머리' 뮤직비디오에는 '국민 배우' 김영옥이 주인공으로 나서 화제다. 뮤직비디오는 소년, 청년, 노년으로 이어지는 두 남녀의 동화 같은 사랑을 담는다. 각 시간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세월을 초월한 한낮의 행복을 아름답게 그리며 곡의 몰입을 이끌 전망이다.
이날 배우 김영옥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정승환은 “사실 너무 긴장이 됐다. 지금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 작품을 여기저기서 봤고, 지금은 제가 가수가 돼서 10년차가 되었지만 저에게 너무 연예인 같은 존재다”라고 밝혔다.
정승환은 “제 뮤직비디오에 나와주신다는 소식에 너무 떨려서 현장에서도 어버버 했다. 함께 해주시는 거니까, 최대한 계시는 동안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재롱도 피우고 꽃다발도 드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제가 먼저 촬영을 마치고, 선생님께서 촬영에 들어가셨는데 선생님 연기를 보는 순간 ‘이게 배우구나’라고 생각했다. 제가 왜 카메라 앞에 섰는지, 선생님의 연기를 보며 내내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정승환의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과 더블 타이틀곡 ‘앞머리’, ‘행복이 어려워’는 오늘(30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또한 정승환은 12월 5~7일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연말 공연 '2025 정승환의 안녕, 겨울'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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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규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