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표 정규 앨범은 진짜 다르네..“이별은 관계의 마침표, 사랑에는 쉼표 남겨”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10.30 15: 25

가수 정승환이 7년만 발매하는 정규 앨범을 통해 감성 발라더로서 짙은 가을 감성을 더했다.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CGV 신촌아트레온에서 7년 만에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을 발표하는 정승환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정승환은 2015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에 얼굴과 이름을 알렸으나, 2016년 첫 미니앨범 ‘목소리’의 타이틀곡 ‘이 바보야’를 통해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진심 어린 마음을 자신의 음색으로 전하며 사랑을 받았다.

가수 정승환이 30일 오후 서울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 발매 쇼케이스를 가졌다.약 7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된 정승환은 더블 타이틀곡 '앞머리'와 '행복은 어려워'를 내세워 음악적 성장을 증명한다. '사랑이라 불린'은 삶의 모든 순간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을 노래하는 앨범이다.가수 정승환이 타이틀곡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25.10.30 / dreamer@osen.co.kr

이후 ‘눈사람’, ‘비가 온다’, ‘우주선’,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 ‘친구, 그 오랜시간’, ‘겨울이 좋아졌어’, ‘에필로그’ 등 마음을 울리는 진한 명곡을 통해 감성 발라더로 사랑받았다.
가수 정승환이 30일 오후 서울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 발매 쇼케이스를 가졌다.약 7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된 정승환은 더블 타이틀곡 '앞머리'와 '행복은 어려워'를 내세워 음악적 성장을 증명한다. '사랑이라 불린'은 삶의 모든 순간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을 노래하는 앨범이다.가수 정승환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10.30 / dreamer@osen.co.kr
‘사랑이라 불린’은 2018년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정승환의 자작곡 ‘품’을 포함해 총 10곡으로 구성된 앨범으로, 누구나 마음속 한켠에 가지고 있을 ‘사랑’이라는 이름의 추억들을 곡에 담아내며, 때로는 마음으로, 온기로, 계절로 우리에게 존재했던 사랑의 순간을 담담히 그려냈다.
첫 번째 타이틀곡 '앞머리'는 떠나간 인연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정승환의 보컬이 곡 전반을 마치 잔향처럼 따스하게 감싼다. 곡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오케스트라와 밴드 사운드의 웅장함이 감정의 파도가 돼 긴 여운과 감동을 전한다.
두 번째 타이틀곡 '행복은 어려워'는 함께하던 소소한 나날들이 행복이었음을 상대와의 이별 뒤에 비로소 깨닫는 화자의 공허한 마음을 정승환만의 감성으로 더욱 짙게 풀어낸 미디엄 템포 곡이다. 레트로 무드의 시티팝 감성은 곡이 지닌 매혹적인 분위기를 배가하며, 더욱 입체적인 감정의 파노라마를 완성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앞머리' 뮤직비디오에는 '국민 배우' 김영옥이 주인공으로 나서 화제다. 뮤직비디오는 소년, 청년, 노년으로 이어지는 두 남녀의 동화 같은 사랑을 담는다. 각 시간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세월을 초월한 한낮의 행복을 아름답게 그리며 곡의 몰입을 이끌 전망이다.
가수 정승환이 30일 오후 서울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 발매 쇼케이스를 가졌다.약 7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된 정승환은 더블 타이틀곡 '앞머리'와 '행복은 어려워'를 내세워 음악적 성장을 증명한다. '사랑이라 불린'은 삶의 모든 순간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을 노래하는 앨범이다.가수 정승환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10.30 / dreamer@osen.co.kr
이날 이날 정승환은 오랜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마음 가짐에 대해 “7년 8개월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정승환이다. 이런 자리가 너무 오랜만이라 긴장이 된다. 일단 그 사이에 정규라는 앨범이 7년이지만, 그 사이에 싱글이나 미니앨범은 쭉 해오긴 해왔다. 정규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정승환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게를 실감하기도 했고, 7년만이니 만큼 정승환의 음악적인 정체성이 담긴 앨범이 될 것 같다.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함께 애써주셨다.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 걱정이 공존하기도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나눠준 ‘사랑의 정수’에 대해 “이번 앨범에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보고, ‘사랑의 정수’를 담아보자고 했다. 사랑의 정수? 그럼 물을 나눠드리면 어떨까 해서 요즘에 킹받는다고 하죠? 약간의 B급 감성을 가미해서 물을 한번 만들어봤다”라고 설명했다.
정승환은 근황에 대해 “일단 제가 2023년 7월에 군입대를 해서 군악대로 복무를 했다. 올해 1월 16일자로 전역을 했다. 2년을 꼬박 넘겨서왔는데 제가 군대에서 즐겨하던게 축구였는데, ‘뭉쳐야 찬다’와 연이 닿아서 합류하게 됐다”며 “그리고 5월에 디지털 싱글을 냈다. 지금은 현재 SBS ‘우리들의 발라드’ 탑백귀로 출연하고 있다. 틈틈이 페스티벌 공연도 하면서 앨범 작업도 함께 하다가 오늘 나오게 됐다. 다가오는 12월에는 3년만에 진행하는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요즘 행복하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승환은 이번 앨범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가 무엇이라고 있진 않았다. 지금의 정승환이 할 수있는 가장 정수라고 할까요. 그런걸 앨범에 잘 녹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가수 정승환이 30일 오후 서울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 발매 쇼케이스를 가졌다.약 7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된 정승환은 더블 타이틀곡 '앞머리'와 '행복은 어려워'를 내세워 음악적 성장을 증명한다. '사랑이라 불린'은 삶의 모든 순간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을 노래하는 앨범이다.가수 정승환이 타이틀곡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25.10.30 / dreamer@osen.co.kr
그는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고, 개인적으로 팬들이 기다려주시는 앨범이기도 했지만 저도 정규앨범이 주는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저라는 가수를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장치이기도 해서, 좋은 음악의 정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잘할 수 있고, 잘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을 이 앨범에 응축시켜서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승환은 이번 앨범에서 담아낸 의미와 관련해 “삶에 살아가는데 있어서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있다고 생각했다. 사랑이라는 주제는 얼핏 진부할 수 있는 주제가 될 수 있지만, 살아가면서 중요한 의미. 제가 탐구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형태의 이야기로 담으려고 했다. 연인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어느 시절 등 그런 형태의 사랑을 이 앨범에 담아보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으로 정승환은 “일단 발라드 장르를 부르다 보면 이별이나 그리움, 후회가 담기는 것 같다. 특별히 이별, 그리움을 메인으로 가져가겠다는 건 의도를 가진 건 아니었지만 앨범 제목이 ‘사랑이라 불린’ 이니까. 말의 의미를 생각해봤을때 정말 사랑하는 마음, 설렘, 감동, 기쁨만 사랑이 아니라 이별, 슬픔, 고통, 후회, 아쉬움, 그리움 같은 것들이 지나가면 그것도 사랑이었네 라는 순간이 있더라. 사랑스러운 것들만 사랑이 아니라 아픈 것들, 또는 상처라고 불리우는 것들 마저도 그것만큼 명료한 사랑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 앨범을 구성하는 곡이 그렇다보니까 다양한 사랑과 아픔, 설렘을 담아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승환은 타이틀곡 ‘앞머리’에 대해 “타이틀곡 제목으로 생소한 제목이다. 연인을 떠나보내면서 마냥 슬퍼하는게 아니라 그의 안녕과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주는 곡이다. 박주연 작사가님이 가사를 써주신 곡이다. 이별의 고통과 아픔보다도 사랑이 커서, 나와의 관계가 끝날지라도 나의 사랑이 끝나는 게 아니니 내내 이 사람이 빛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진심으로 안녕을 바라는 내용의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가수 정승환이 30일 오후 서울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 발매 쇼케이스를 가졌다.약 7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된 정승환은 더블 타이틀곡 '앞머리'와 '행복은 어려워'를 내세워 음악적 성장을 증명한다. '사랑이라 불린'은 삶의 모든 순간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을 노래하는 앨범이다.가수 정승환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10.30 / dreamer@osen.co.kr
정승환은 박주연 작사가와의 만남에 대해 “제 개인적은 취향으로도 이런 스토리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 그걸 잘 써주실 수 있는 작사가님이 누굴까 생각했고, 박주연 작사가님은 꼭 한번 작업해보고 싶은 작사가님이었다. ‘불후의 명곡’에서 인연을 맺었는데, 지나가는 말로 함께 작업하자는 약속을 했었다. 이 곡을 작업하면서 연락을 드렸고 너무 아름답게 잘 써주셨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앞머리' 뮤직비디오에는 '국민 배우' 김영옥이 주인공으로 나서 화제다. 뮤직비디오는 소년, 청년, 노년으로 이어지는 두 남녀의 동화 같은 사랑을 담는다. 각 시간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세월을 초월한 한낮의 행복을 아름답게 그리며 곡의 몰입을 이끌 전망이다.
배우 김영옥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정승환은 “사실 너무 긴장이 됐다. 지금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 작품을 여기저기서 봤고, 지금은 제가 가수가 돼서 10년차가 되었지만 저에게 너무 연예인 같은 존재다”라고 밝혔다. 정승환은 “제 뮤직비디오에 나와주신다는 소식에 너무 떨려서 현장에서도 어버버 했다. 함께 해주시는 거니까, 최대한 계시는 동안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재롱도 피우고 꽃다발도 드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제가 먼저 촬영을 마치고, 선생님께서 촬영에 들어가셨는데 선생님 연기를 보는 순간 ‘이게 배우구나’라고 생각했다. 제가 왜 카메라 앞에 섰는지, 선생님의 연기를 보며 내내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정승환은 이번 타이틀곡 ‘앞머리’에 대해 “타이틀곡 가사를 의논하고 부르면서 느낀 게 이별이라는 건 관계에는 마침표를 찍지만, 사랑에는 기어이 쉼표를 남긴다. 사랑에서 출발한 사랑은 기어이 사랑에 도착하고 마는 게 아닐까. 사랑은 끝끝내 사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별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이라는 것처럼 그런 걸 사랑으로 담아내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가수 정승환이 30일 오후 서울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 발매 쇼케이스를 가졌다.약 7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된 정승환은 더블 타이틀곡 '앞머리'와 '행복은 어려워'를 내세워 음악적 성장을 증명한다. '사랑이라 불린'은 삶의 모든 순간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을 노래하는 앨범이다.가수 정승환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10.30 / dreamer@osen.co.kr
본격적인 질의응답이 시작된 가운데, 정승환은 데뷔 이후 군입대, 전역 등을 거치며 10년이 지난 시간동안 음악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부분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제가 아직 만으로 29살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고 웃은 뒤 “시간이 많이 흘렀고, 제가 안테나에 어느새 10년째 있더라. 정말 훌륭한 뮤지션들, 선배님들과 함께 지내면서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어깨 너머 많이 배운 것 같다”고 했다.
정승환은 “그 시간이 저에게 너무나 큰 자양분이 됐다고 생각하고, 저도 가수로서 어느정도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더 성숙하고 깊어진 부분이 있으리라 믿는다. 그걸 제 노래에서 느끼는 순간이 더러 있어서, 그런 부분을 앨범에 담으려고 노력했다”라며 “예전에는 사실, 특히 신인일 때는 저의 생각이나 주관이 음악에 담기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노래 외 나머지 부분은 회사의 도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저도 시간이 흐르면서 제가 담고자하는 메시지,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생기면서 그런 것들을 담아가기 시작한 것 같고, 이번 앨범에서 가장 정승환다운 무언가를 담아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표현했다.
정승환은 그간 ‘발라드 세손’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많은 리스너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 갖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고민에 빠졌다. 이에 박슬기는 “발라드계 박보검에 쇄기를 박는 거냐”라고 물었고, 박보검은 “이제는 제가 더이상 박보검 선배님께  누를 끼쳐서는 안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승환은 “발라드 세손으로 게속해서 불러주시는 것도 감사드릴 것 같고, ‘발라드 세자’는 아직 언감생심인 것 같다. 잘생긴 발라더? 그런 음악적인 것보다도 비주얼적으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있으면 개인적으로 뿌듯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정승환의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과 더블 타이틀곡 ‘앞머리’, ‘행복이 어려워’는 오늘(30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또한 정승환은 12월 5~7일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연말 공연 '2025 정승환의 안녕, 겨울'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cykim@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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