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승환이 약 7년 8개월 만에 새 정규 앨범을 발매한 가운데,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신곡 ‘앞머리’가 짙은 감성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어지게 한다.
30일 오후 6시 정승환은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과 함께 타이틀곡 ‘앞머리’, ‘행복은 어려워’를 발매했다. 동시에 타이틀곡 ‘앞머리’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사랑이라 불린’은 2018년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정승환의 자작곡 ‘품’을 포함해 총 10곡으로 구성된 앨범으로, 누구나 마음속 한켠에 가지고 있을 ‘사랑’이라는 이름의 추억들을 곡에 담아내며, 때로는 마음으로, 온기로, 계절로 우리에게 존재했던 사랑의 순간을 담담히 그려냈다.
신곡 ‘앞머리’는 떠나간 인연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정승환의 보컬이 곡 전반을 마치 잔향처럼 감싸는 곡이다.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가득 담긴 곡으로, 곡 후반부에 고조되는 오케스트라의 밴드 사운드의 웅장함이 감정의 파도가 돼 긴 여운과 감동을 전한다.
여기에 뮤직비디오는 ‘대배우’ 김영옥이 주인공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소년, 청년, 노년으로 이어지는 두 남녀의 동화같은 사랑이 담겼고, 함께 들리는 정승환의 보컬이 이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마치 뮤직드라마처럼 느껴지는 영상에 세월이 흐른 후에도 지속되는 이들의 사랑에 몰입하게 한다.

사랑이 무르익고, 무르익은 사랑이 평온하게 이어지는 과정에서 정승환이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과 타이틀곡 ‘앞머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담고자 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시킨다. 소녀와 소년, 두 청년 그리고 두 노년으로 이어지는 이들의 사랑을 지켜보면서 어쩔수없이 눈시울이 붉어지고 마음을 울린다.
“어떤 하늘 아래도 안녕하기를 / 흘릴 눈물 더는 없으니/ 나는 너의 행복한 배경으로 질게/ 다만 너는 내내 빛나기를”
가사에서도 정승환은 이별 후에도 계속되는 사랑을 표현하며, 이별은 관계의 마침표일뿐, 사랑은 쉼표라는 의미를 자연스럽게 더했다. 가사에 몰입해 노래를 들으며 한 번, 김영옥의 연기에 집중해 뮤직비디오를 한 번, 결국 휴지를 찾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한편, 정승환의 신곡 ‘앞머리’와 정규앨범 ‘사랑이라 불린’은 오늘(30일) 오후 6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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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