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하이라이트 측이 원주 케이팝 페스티벌 주최 측의 행사 출연료 '1억 6500만원' 공개와 관련해 잘못된 사실이 있다며 해명했다.
30일 하이라이트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원주 케이팝 페스티벌' 주최 측이 하이라이트의 출연료로 1억 6500만 원을 계약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하이라이트 측은 먼저 "하이라이트의 해당 행사 출연료는 SNS에 게재된 금액과 확연한 차이가 있으며 관련 공연 계약금을 한 차례 입금받은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의 귀책사유가 아닌 주최 측의 사정으로 인하여 행사가 취소되었지만 계약 당사자인 에이전시의 '계약금 반액 환불' 요청 및 도의적인 의미로 계약당시 선급금으로 입급 받았던 금액의 50%인 2200만원을 이미 10월 13일에 입금한 상태였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저희도 팬분들의 미환불 사태를 알고 있었기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던 터라,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마치 사실처럼 유포되어 매우 당황스럽다. 잘못된 계약과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해 하이라이트와 팬분들에게 불필요한 피해가 발행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원주 케이팝 페스티벌' 주최 측은 공식 SNS를 통해 행사 취소 후 사전 예매자들의 환불 지연과 관련해 해명글을 게재했다. 행사를 주최한 우리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김가연) 측은 "지금의 일을 솔직하게 예매자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해당 내용을 말씀드린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에이전시와 김 원장이 나눈 메시지와 기존 '원주 케이팝 페스티벌' 무대에 서기로 했던 출연자들의 섭외비용 및 사전지불금액을 밝혔다.
특히 해당 목록에서는 하이라이트가 출연자들 중 가장 많은 1억 6500만원의 섭외비용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키스오브라이프가 1억 3200만원, 프로미스나인이 9900만원, 피프티피프티가 7700만원, 마크툽이 5500만원, 하이키와 트리플에스가 4400만원의 섭외비용을 받는 것으로 적혀 이목을 끌었다.
'원주 케이팝 페스티벌'은 당초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강원도 원주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사를 약 일주일 앞둔 지난 2일 전격 취소됐다. 행사 취소 사유는 예산 부족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전예매자들에 한해 티켓값이 전액 환불될 예정이었으나 오늘(30일) 현재까지 환불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주최 측은 행사 진행을 위해 무료로라도 공연을 진행하려 했으나 섭외 라인업 중 온앤오프 외엔 무료 공연에 응한 출연자가 없었으며, 에이전시의 권유로 환불을 위해 행사 취소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라이트를 제외하면 기존 지급 금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에 하이라이트를 비롯한 타 아티스트들의 협조를 요청하며 선지급금 반환을 호소했다.
다음은 하이라이트 측의 행사 출연료 관련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어라운드어스 Ent 입니다.
하이라이트에게 항상 많은 응원과 관심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30일) 원주 케이팝 페스티벌과 관련하여 SNS에 게재된 사안 중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 바로잡고자 알려드립니다.
먼저, 하이라이트의 해당 행사 출연료는 SNS에 게재된 금액과 확연한 차이가 있으며 관련 공연 계약금을 한 차례 입금받은 바 있습니다.
저희의 귀책사유가 아닌 주최측의 사정으로 인하여 행사가 취소되었지만 계약 당사자인 에이전시의 "계약금 반액 환불" 요청 및 도의적인 의미로 계약당시 선급금으로 입급 받았던 금액의 50%인 2,200만원을 이미 10월 13일에 입금한 상태였습니다.
저희도 팬분들의 미환불 사태를 알고 있었기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던 터라,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마치 사실처럼 유포되어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잘못된 계약과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해 하이라이트와 팬분들에게 불필요한 피해가 발행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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