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갑질 논란에 휩싸여 힘든 시기를 겪은 현주엽을 응원했다.
29일 채널 '현주엽의 푸드코트'에는 안정환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30kg이 빠진 것으로 알려진 현주엽은 다소 야윈 모습으로 등장했고 안정환은 "살 왜 이렇게 빠진거야. 보고 싶었다. 전화하면 맨날 병원에 있다고 하더라. 속상했다"라고 털어놨다. 현주엽이 유튜브를 다시 하길래 "보고도 싶고 나 거기 나가면 안 되냐"라고 연락했다고. 현주엽은 "이런 친구가 어딨냐"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이어 "(현주엽에게) 힘든 시기가 있었다. 그 또한 다 지나가리라. 잘못이 없는데 난 그렇게 생각한다. 날 욕해도 된다"라며 현주엽과의 찐 우정을 과시했다.
또 안정환은 "아프지 말자. 세상과 타협하고 싶지 않지만 속상하다. 나는 네 편인데 사람들이, 세상은 좀 다르잖아"라며 "나보다 더 열심히 사는 사람이 너다. 주엽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기도 한다. 내가 그런 상황이었으면 못 버텼을 거다. 현주엽은 강한 친구다. 나보다 더 열심히 사는 친구다. 종목은 다르지만"라고 말했다.
더불어 과거 부산에서 공용화장실에서 싸움이 났는데 현주엽이 말려줬던 일화를 전하며 "당시 나 맞아 죽을 수도 있었는데 날 살려줬다 이렇게 막아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때부터 현주엽을 리스펙한다. 얘는 내 친구다 멋지다. 친구가 아니어도 방송이라 그런게 아니라 진짜 멋있다. 의리있고 괜찮다"라고 현주엽을 칭찬했다.
한편 현주엽은 그간의 논란과 억울함을 직접 토로했던 바.
현주엽은 앞서 채널에 ‘그냥 다 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유튜브를 새롭게 시작한 것과 관련, “갑자기 하고 싶었다. 기존에 가던 채널이 더 이상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논란 이후 은둔 생활을 하면서 많이 우울했다.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람들이 여전히 사과를 요구한다'라는 말에 “난 이상한 게, 뭐가 있어야 사과를 하지 않나. 결과적으로 나온 게 아무것도 없는데, 뭘 사과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전화 통화도 짜깁기였고, 그 친구는 학창시절 10년 후배이자 감독할 때 매니저를 했던 사람”이라며 자신에게 불거졌던 논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언중위에서 정정보도가 났고, 의혹들도 다 밝혀졌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믿고 악플을 단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억울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속내를 털어놨다. 현주엽은 “좋은 뜻에서 재능기부하겠다고 했는데 보기 싫은 사람들이 별꼴이라고 하고, 싫어하더라"라며 재차 “해명할 게 없다. 의혹 제기된 것들은 다 아니라고 나왔고, 사과할 게 있으면 하겠지만 사실로 밝혀진 게 없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족들이 겪은 고통을 언급하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제일 화나고 억울한 게 우리 애들이 엄청 피해를 받았다. 애들이 무슨 죄가 있냐”며 “지금도 병원을 다니고 있다. 아들은 작년에 수개월 입원했고, 나도 입원했고, 와이프도 입원했다. 네 식구가 다 정신건강과에서 치료받으며 약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신과 약을 꾸준히 먹지 않으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극단적으로 가기도 한다”며 “나는 식욕도 없어서 하루 한 끼 먹거나 아예 안 먹는다. 30kg 넘게 빠져서 의사도 놀랐다. 식욕이 생기는 약을 줄까? 하더라. 와이프도 결혼 전에도 40kg대가 아니었는데 지금은 46~47kg밖에 안 된다. 너무 안쓰럽다”고 전했다.
현주엽은 외부 일정으로 휘문고 농구부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과 함께 ‘실화탐사대’를 통해 근무 태만·갑질 논란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다. 이에 현주엽 측은 “수차례에 걸쳐 허위사실임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제공했으나, ‘실화탐사대’가 당사 입장을 100% 반영하지 않고 방송을 내보내 논란이 더 커졌다”며 유감을 표했고 이현주엽은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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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