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화, 안타까운 가정사 "母, 홀로 자식 키워..내가 아빠 노릇 했다"('일꾼의 탄생')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0.30 17: 58

 윤태화가 ‘일꾼의 탄생 시즌2’에 출연해 팔방미인 매력을 선보였다.
29일 방송된 KBS1 ‘일꾼의 탄생 시즌2’에서는 강원도 정선 예미3리 마을로 떠난 일꾼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도움이 필요한 집이 많아 하루 더 머물기로 한 이 날, 일정상 함께하지 못한 안성훈을 대신해 등장한 지원군은 윤태화와 신성이었다. 일꾼으로 첫출연한 윤태화는 “어르신들을 저희 엄마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화이팅 넘치는 각오를 전해보였다.
윤태화의 등장에 손헌수는 “연예인 본 느낌이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2’에 출연했을 만큼 트로트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손헌수는 “내가 오랫동안 꿈꿔온 목소리를 지니셨다”고 윤태화의 실력을 극찬했다. 이에 김민경은 립싱크를 하는 손헌수의 뒤에서 윤태화가 대신 노래하도록 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장님의 안내로 찾은 첫 번째 집에서 일꾼들은 곰팡이 핀 벽지부터 새로 바르기로 했다. 냉장고를 옮기기 전 윤태화는 “테이프를 붙여야겠다”며 직접 박스테이프를 찾아와 냉장고문을 단단하게 고정시켰다. “제가 혼자 오래 살았다”고 밝힌 윤태화는 “어머니가 저를 홀로 키우셨다. 그래서 제가 아빠 노릇도 했다. 못 박고, 세면대 고치고 그런 거를 혼자서 했다”며 야무진 비결을 설명했다. 
도구 하나 없이 곰팡이가 가득 핀 벽지를 뜯어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윤태화는 주위에서 납작한 돌을 찾아오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모두가 돌을 들고 제거 작업에 나서는 모습은 21세기 신석기 현장을 연상하게 했다. 이어 윤태화는 시트지 재단에서부터 풀칠까지 꼼꼼하게 작업하며 무대 위에서의 화려한 모습과는 또 다른 똑소리 나는 면모를 돋보였다.
그러면서도 보수 작업에 너무 열중해 마스크를 쓴 것도 잊은 채 “이상하게 숨이 차고 힘들다”고 말하는 허술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깜빡 잊었다”며 겸연쩍게 웃어보인 윤태화는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보수작업을 마무리 한 뒤 어르신이 내어주신 맛있는 미숫가루를 달게 먹방했다. 그리고 어르신에게 손하트로 애정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두 번째 집은 최근 반년 사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치매 증세로 거동이 불편해지신 어르신이 계셨다. 사연을 듣던 윤태화는 “저희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최근 치매도 진단받으셨다. 많이 호전됐는데 안전바가 정말 필요하다. 계속 움직여야 건강도 좋아자신다”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께 꼭 필요한 안전바를 집안 곳곳에 설치해 드리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일꾼들은 힘을 모아 안전바를 안전하게 설치했다. 윤태화의 활약이 가득했던 KBS1 ‘일꾼의 탄생 시즌2’는 홈페이지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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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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