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 겸 크리에이터 지우가 운영해온 패션 브랜드 차미즈가 공식적으로 그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지우 디렉터는 최근 SNS 글을 통해 약 2년여간 진심을 담아 운영해온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은 여러분께 마음이 무거운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차미즈는 제가 의류라는 매개를 통해 쌓아온 10년의 경험과 취향을 담아 약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진심으로 운영해온 브랜드입니다”라며 브랜드에 보내준 애정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 그리고 브랜드 운영을 둘러싼 현실적인 여건 속에서 끊임없는 시행착오가 있었고, 오랜 고민 끝에 지금 이 시점에서 차미즈의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의류라는 언어로 소통하며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드렸던 이 긴 시간이 제게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 있었는지 알기에, 이번 결정을 내리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많은 감정이 교차하고 아쉬움도 큽니다”라며 브랜드 종료 결정이 얼마나 무거운 선택이었는지를 전했다.
지우 디렉터는 또한 “무엇보다 지난 10년간 제가 운영해온 의류업 전반을 응원해주시고 함께 걸어와주신 고객님들이 있었기에 그 시간동안 저는 끊임없이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브랜드를 아껴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는 한 챕터를 마무리하며 브랜드 디렉터이자 크리에이터로서 더 나은 방향, 더 오래갈 수 있는 방식에 대해 조금 더 깊이 고민하고자 합니다. 저의 다음 여정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차미즈를 따뜻하게 응원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암시했다.
하지만 이어 “크리에이터로서 더 나은 방향, 더 오래갈 수 있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기에, 새로운 브랜드 혹은 다른 형태의 프로젝트가 등장할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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