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싸이커스가 ‘슈퍼파워’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최근 싸이커스(xikers/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터, 예찬)는 미니 6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레킹 더 하우스(HOUSE OF TRICKY : WRECKING THE HOUSE)’ 발매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컴백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레킹 더 하우스’는 싸이커스가 데뷔 때부터 2년 7개월간 이어온 세계관 ‘하우스 오브 트리키’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완결편이다. 10개의 푸른 불꽃이 된 싸이커스가 ‘트리키 하우스’를 무너뜨리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타이틀곡은 ‘슈퍼파워(SUPERPOWER) (Peak)’로,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싸이커스만의 에너지로 한계를 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곡이다.

‘슈퍼파워’ 뮤직비디오에는 슈퍼 히어로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CG들이 등장하는 바. 이에 촬영 비하인드를 묻자 세은은 “뮤직비디오에 신기한 장면이 많다. 이번에도 크로마키에서 찍는 장면이 많았다. 그래서 연기를 할 때 몰입을 해야 하는데, 그려지지 않으니까 현타를 느끼기도 했지만 최대한 몰입해서 촬영했다”며 “결과물이 나왔을 때 상상하던 모습이랑 알맞게 나오니까 뿌듯함도 많이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민은 “제 파트에서 젓가락으로 엄청 작아진 슈퍼파워 에너지 드링크 캔을 잡는 신이 있었다. 맨 처음에 잡았을 때 잡기가 너무 힘들더라. 결국 글루건으로 붙였던 비하인드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헌터는 “저희가 비를 몰고 다니는 그룹으로 유명하다. 뮤직비디오를 촬영 할 때도 군무 장면을 찍다가 비가 와서 쉬고 다시 찍고 그랬다. 결국 비가 엄청 쏟아져서 그날 새벽까지 기다리다가 촬영을 다시 들어가야 했다”라고 비 때문에 촬영이 길어졌던 상황을 전했다.
그러자 예찬은 “계속 길어지고 길어지다가 (촬영을) 다음날로 미뤘던 기억이 있다”며 “저희가 무슨 행사에 가든, 원래 비 예정이 없어도 저희가 가면 비가 온다. 얼마 전 카페 이벤트 때도 계속 비가 안 오다가 저희가 도착했을 때 비가 왔다더라. 또 안에 들어가서 이벤트를 시작하니 비가 멈췄다. 이 정도로 비를 몰고 다닌다”라고 놀라운 경험을 털어놨다.
이에 민재는 “저희가 여수에 행사를 하러 간 적 있다. 많은 아티스트 분들이 오셔서 다 같이 하는 옴니버스 공연이었다. 야외였는데 구름이 낀 정도라 ‘설마 비가 오겠어?’, ‘오면 눈치 보이겠다’ 싶었는데 비가 안 오더라. ‘다행이다’ 하고 재밌게 무대 할 생각을 했는데, MC분이 ‘싸이커스입니다!’라고 소개하시고 올라갈 때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그때 폭우를 다 맞으면서 무대 하는 영상이 팬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남아있다”며 “오히려 그렇게 해보니까 낭만이 있고 재밌었다. 청춘 드라마의 한 장면 같다고 느꼈다. 지금은 그래도 다행히 그런 부분에 있어서 기분 좋은 추억이 쌓인 것 같다”고 웃었다.
뿐만아니라 현우는 “그날 저희 무대가 끝나고 나니까 빗줄기가 약해지더라. ‘진짜 우리 때문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멤버들 중에서도 누가 가장 비를 잘 몰고 다니는지 묻자 예찬은 “아직 파악 못 했다. 10명이 합쳐지면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며 놀라운 현상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싸이커스 미니 6집 ‘HOUSE OF TRICKY : WRECKING THE HOUSE’는 31일 오후 1시 발매된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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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Q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