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아빠' 최무성, 첫 드라마 중도 하차 당해..."24부작인데 18부에 죽어" [핫피플]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10.31 09: 45

'응답하라 1988'에서 박보검의 아버지 역할로 사랑받은 배우 최무성이 첫 매체 연기였던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중도 하차당한 배경을 밝혔다. 
지난 29일 배우 하지영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 '최무성 : “연기 때려쳐야해!!!!” 지금까지 본적없는 배우 최무성의 모든이야기!!!! 최무성 이제 안무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하지영이 선배 연기자 최무성과 아차산 등산을 마친 뒤 인근 단골식당에서 함께 술과 음식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하지영은 최무성에게 "선배님도 연극이 시작이지 않나. 드라마 넘어가고 연기 어려웠던 적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최무성은 "나는 사실 카메라가 조금 더 편하다. 관객들 시선보다. 그래서 처음부터 많이 릴렉스 돼 있었다"라며 웃었다. 

최무성의 첫 매체 연기는 2011년 방송된 드라마 '공주의 남자'였다. 이에 최무성은 "그게 매체 첫 작품이었는데 사극은 사극 만의 고유한 톤을 지켜야 한다. 배우들이 같이 하고 대중이 그걸 즐거워해서 정착된 거니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내가 로마법을 안 따른 거다"라며 멋쩍어 했다. 
그는 "긴장을 하더라도 몸 자체가 릴렉스 돼버린건지 대사를 너무 편하게 일상적으로 해서 대사 톤이 일상적이라고 감독님께 욕 먹었다. 그래서 결국 24부작인데 18부에 죽었다"라고 털어놨다. 
최무성은 이어 "그때 극중 내 부하들도 같이 죽었다. 지금 같으면 진짜 출연료를 내가 대신 주거나 크게 술이라도 샀을 건데 그때 흐지부지 됐다. 나도 시작할 때라, 지금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다"라고 털어놨다. 
하지영 또한 "저는 '퍼스트 레이디'라고 드라마에 3, 5, 7회에 출연했는데 너무 소중하더라. 지금 그분들 얘기하니 나도 이렇게 소중한데 그 사람들은 얼마나 소중했을까 싶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최무성은 "사실 그때 (하차하고) 마음이 편했다. 계속 압박을 받았다. 내 스스로가 연기가 안 되니까. 조금 섭섭하긴 해도, 내가 문제가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지 않았겠나. 내가 충분히 통감하고 부끄럽지만 어쩔 수 없다"라며 수긍했다. 또한 "확실히 무대연기 보다 긴장을 훨씬 덜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연극 배우로 데뷔한 최무성은 2006년 영화 '강적'을 시작으로 2010년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공주의 남자'를 통해 드라마도 시작한 그는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배우 박보검이 연기한 최택 아빠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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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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