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다비치 멤버 이해리가 첫 만남 때 강민경을 싫어했던 이유를 밝혔다.
다비치 이해리와 강민경은 지난 30일 에픽하이의 유뷰트 채널을 통해 ‘에픽하이랑 다비치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콘텐츠에 출연했다.
에픽하이 멤버들은 “다비치가 2008년 데뷔면 음악방송 같은 데서 마주칠 일이 많았을 텐데”라고 말문을 열었고, 이해리는 “그때 (타블로)오빠 힘드실 때 저는 한 번 마주쳤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투컷은 “아 공식적으로 힘들었을 때? 이제 공식적으로 치유됐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말했고, 타블로는 당황한 듯 “데뷔 하자마자 우리가 암흑기로 들어갔구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투컷이 “우리라니?”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강민경은 “저는 에픽하이의 모든 노래를 다 안다. 에픽하이의 모든 히트곡을 다 알고 있다. 제목은 몰라도 다 따라 부를 수 있다”라면서 팬심을 드러냈고, 이해리는 “거짓말 하지마. 하나 틀어줘 보세요. 절대 몰라. 이런 스타일이다”라면서 강민경의 업된 마음을 다독이기도 했다.
타블로는 듀오로 활동 중인 다비치에게 ‘싸워서 제일 길게 간 적이 어느 정도냐’고 질문했고, 이해리는 “저희는 항상 목소리가 큰 의견 조율이라고 한다. 남들이 볼 때는 어떻게 느낄 지 모르겠지만 우리 기준으로는 싸운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투컷은 “5살 차이 나는데 언니한테 뭐 어떻게 할 수 없잖아”라고 말했고, 강민경도 “그것도 크다. 나이 차이가. 언니가 동생이니까 많이 봐준다”라며 긍정했다. 이에 타블로는 “우리는 미친듯이 싸운다. 거의 안 싸운 날이 없다”리고 에픽하이에 대해 폭로했다.

특히 이해리는 강민경을 처음 만났을 당시 반대되는 성향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고백하기도 했다. 강민경은 “저희 한 20년 됐다. 연습생한 지는 20년 21년 됐다. 고등학교 때 언니 만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에픽하이가 두 사람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처음 만났을 때도 잘 맞았냐? 완전 싫었어? 민경이가 인사를 안 했나”라고 묻자 이해리는 “너무 했다. 저는 저한테 너무 들이대는 사람 너무 부담스럽고. 막 이렇게 스킨십도 하고 이러니까 ”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강민경도 “너무 제가 사랑한다고 하니까”라며 인정했다.
강민경은 “이해리를 제일 처음 본 건 중학교 3학년, 팀이 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다. 언니도 22~23살이었다. 누가 다가오고 치대고 이런 걸 안 좋아하는데 나는 언니가 너무 좋으니까. 애잖아요. ‘언니 언니’ 이러면서 했는데 그러니까 언니가 싫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해리도 “원래 성향이 오픈된 성향이 아니다. 그때는 더 했다”라고 말했다. /seon@osen.co.kr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