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옥자연이 자신만의 공부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전교 1등!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feat. 서울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옥자연은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연극을 시작했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학교를 갔어야 했다. 배우는 게 진짜 재밌지 않나. 그 나이에는 (연기를) 배웠으면 안 재밌을 수도 있는데 지금 연기 학원 다니고 있다. 너무 재밌다”라고 털어놨다.

피디씨가 깜짝 놀라자 옥자연은 “학원이라기 보다 연기 코칭을 받는다. ‘아 연기 수업 너무 재밌구나’ 이거 나도 (일찍) 들었으면 훨씬 빨리 성장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며 스스로 부족하다 생각해 배우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자 피디씨는 "학교 다닐 때 예쁘다는 얘기 진짜 많이 들었을 것 같다”고 물었다. 옥자연은 "저는 총명해 보인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라며 “매력 있다는 말은 대학교에서 들었지만 중고등학교 때는 진짜 똑똑해 보인다는 말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특히 피디씨는 "공부 진짜 잘했죠"라며 돌직구 질문을 건넸다. 이에 옥자연은 "공부... 잘했다”라면서도 “저는 전교 1등을 놓쳐 본 적이 없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학원도 거의 안 다녔고, 영어, 수학을 한 학기 정도 먼저 선행학습하는 정도만 했다. 그런 거 외에는 진짜 혼자 공부했다“며 서울대 합격 비법을 공개했다.
또 옥자연은 "중2 때인가? 공부가 재미있어졌다. 계획표 짜는 게 재밌어졌다”라며 “시험 대비를 어떻게 하는 건지 몰랐는데, 시험 계획표를 짜고 이 과정을 클리어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가만히 듣던 피디씨는 “이렇게 공부 잘하는 옥자연이 연극을 한다 했을 때 부모님 반대 안 하셨냐”라고 물었다.
옥자연은 “저희 아버지는 전혀 반대 없으셨다. 선생님으로서 많은 학생들을 봐왔고 자기가 결정하고 자기가 책임지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그게 학생을 많이 봐서 그런 것 같다. 내 아이만 보면 욕심이 생겼을 텐데 제 생각에 아버지는 강압적인 부모 밑에서 불행해진 학생도 보셨던 것 같다. 아닐 수도 있지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부가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애가 ‘자기가 자기 길을 찾는 게 중요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인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반면 어머니는 걱정이 많았다고. 옥자연은 “‘뭐 해보고 싶다는 걸 어떻게 말리냐 해 봐라. 하다 말겠지’ 하고 두다가 생각보다 오래하니까 초조해지고 불안해지고 하셨다. 서른쯤 됐을 때 방송 좋으면 PD가 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셨다”라고 웃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피디씨 by P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