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비정상회담’ 출신 방송인 로빈과 그룹 LPG 출신 김서연 부부가 임신 중 안타까운 계류유산 근황을 전했다.
1일 로빈과 김서연 부부는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 '로부부 Robooboo’ 통해 “기적의 심장 깜빡임 | 그리고 진짜 안녕 | 로부부 임신일기 마지막”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서연은 병원으로 향하며 “배가 살살 아프다. 오히려 마음이 좀 가볍다”며 “기적이 나타나준다면 너무 좋겠다. 임신 증상이 거의 사라졌지만 완전히는 아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던 의사는 “아주 미세한 움직임이 있지만 정상적으로 임신이 진행될 가능성은 1~2% 정도로 매우 낮다”며 “심장이 뛰기 시작했지만 속도로 보면 60회 안쪽이다. 희망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조심스레 설명했다. 로빈, 김서연 부부는 “안 좋은 확률이 많지만, 하늘이가 조금 더 붙어있고 싶었나 보다”며 3일을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러나 다시 찾은 병원에서 아기의 심장은 더 이상 뛰지 않았다. 의사는 “아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신의 영역이다. 이런 일은 전체 임신 중 7~10%에서 발생한다”며 “이번에는 아기 쪽 문제로, 다음 임신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위로를 건넸다.

수술 전, 마미톡 어플을 보던 김서연은 “체중이 처음으로 나왔다”라며 애써 웃었다. 보호자가 같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 혼자서 수술실로 향한 김서연은 수술을 끝내고 로빈을 다시 만나 “손이 너무 떨렸다. 팔다리를 묶고 마취를 하는데 속상하고 무서워 눈물이 엄청 나는데 묶여 있으니까 닦을 수가 없다”고 담담히 얼어놓았다.

다음날 다시 병원을 찾은 로빈은 대기 중 산모 수첩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고, 김서연 역시 “한 장밖에 못 썼다”며 눈물을 보였다.

영상 말미, 두 사람은 “응원 메시지를 너무 많이 받아서 감사했다. 덕분에 덜 힘들 수 있었다”며 “우리처럼 같은 경험을 겪은 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라며 “같이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우리도 잘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로빈과 김서연 부부의 진솔한 고백은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songmun@osen.co.kr
[사진] ‘로부부’ 유튜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