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아는 형님’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빛나는 우정이 견고하게 드러났다.
1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피식 대학이 출연했다. 올해 상반기 피식대학 유튜브에서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씨 오브 러브'를 리마스터하면서 많은 화제가 됐기 때문이었다. 특히 공무원 유튜브로 유명한 충주맨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


오랜만에 함께 나온 플라이 투더 스카이. 그러나 환희와 브라이언은 앨범 홍보는 없다고 밝혔다. 브라이언은 “환희가 나 ‘청소광’, ‘라디오스타’, ‘전참시’ 나갈 때마다 같이 나왔다. 목 상태가 안 좋아서 음악을 못해서 그걸로 스트레스를 못한다”라며 환희에 대한 고마움과 자신으로 인해 앨범을 내지 못한다며 “환희가 기다려주고 있다. 사람들이 플투 왜 활동 안 하나, 이러는데 그게 안 돼서 내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치료, 트레이닝을 병행하고 있지만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밝힌 브라이언. 환희는 “운동 선수가 입스가 온 것 같은 것이다. 가수인데도 노래를 못 하는 거다”라며 나서서 브라이언을 옹호해주었다.
브라이언이 예능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사이 환희 또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바로 트로트였다. SM 대표 R&B 듀오로서 외모, 노래 실력 등으로 오랜 세월 팬들과 함께한 환희가 트로트를 했을 때, 브라이언은 진심으로 기뻤다고 한다.

브라이언은 “우리가 처음 데뷔 때 R&B를 히는데 그땐 환희가 트로트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TV를 보니까 트로트를 하더라. 너무 보기 좋았다”라며 “팬들이 나한테 DM을 보내더라. 환희 오빠를 말려달라고 하더라. 그렇지만 나는 환희가 좋아하는 걸 하는 게 좋고, 나는 아쉽게도 같이 끝까지 가주지 못하지 않았냐”라면서 미안한 마음을 담아 더욱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로서는 서운한 마음과 놀란 마음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가수 팬들은 그 가수가 개척해 온 음악의 색깔을 그대로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환희의 가장 큰 지지자인 브라이언이 나서서 그를 감싸주었다.
환희는 이날 팬들의 도시락 조공으로 형님들을 배불리 먹였다. 환희는 “내가 20년 넘게 봐 온 무대랑 다른 팬들의 모습을 봐서 신기하다. 어머니 팬들도 있고, 기존 팬분들도 있고. 다들 뭘 해주려고 하시는데, 나는 그냥 너무 감사하다”라며 그저 노래할 수 있는 지금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는 듯했다.

물론 거의 20년을 함께한 그들은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고. 그러나 환희는 브라이언의 깐깐한 성격을 이해하고, 브라이언은 브라이언으로서 환희에 대한 고마움을 인식했다.
이들은 따로 활동해서 서로 성공하는 것도 괜찮다고 밝혔다. 브라이언은 “나도 따로 활동해도 된다. 환희가 지금 잘 되고 있는 걸 보니까 내가 너무 좋다”라고 말했으며 환희는 “근데 몇 년 전에 브라이언이 ‘청소광’으로 잘 되지 않았냐. 그래서 나는 브라이언이 잘 되는 게 좋았다”라며 브라이언을 향한 격려를 멈추지 않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JTBC 예능 ‘아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