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브라이언, 여동생은 소개 못해도 우정 팔찌는 OK "팬들 마음도 알아주는 원조 오빠들"('아는 형님')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11.02 07: 46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아는 형님’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와 브라이언이 20년 우정과 함께 농담을 꽃피웠다.
1일 방영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브라이언 그리고 피식대학이 출연했다. 환희와 브라이언은 오랜만에 듀엣으로 나왔지만 앨범 발표는 없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들은 종종 함께 활동하곤 해 팬들의 기대를 사기도 했다.

브라이언은 “환희가 나 ‘청소광’, ‘라디오스타’, ‘전참시’ 나갈 때마다 같이 나왔다. 목 상태가 안 좋아서 음악을 못해서 그걸로 스트레스를 못한다”라면서 “환희가 기다려주고 있다. 사람들이 플투 왜 활동 안 하나, 이러는데 그게 안 돼서 내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치료 등 트레이닝을 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며 물었다. 브라이언은 “치료를 받고, 트레이닝을 받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한다. 내 뇌가 ‘너는 노래를 더 못한다’라고 한다더라”라고 말했다. 환희는 “운동 선수가 입스가 온 것 같은 것이다. 가수인데도 노래를 못 하는 거다”라며 친절히 설명했다.
팀으로 데뷔해 각자 활동하는 것이 어떤 부담인지 알 테지만, 이들은 서로가 잘 됐던 것을 응원했다. 그만큼의 시간이 있었고 신뢰가 있었으며 그만큼 싸우기도 했던 두 사람. 이수근은 “보통 남성 듀오라고 하는데, 둘은 혼성 듀오 같다”라며 질문을 던졌다. 브라이언은 “환희 너 말 조심해라”라며 환희를 장난스럽게 째려봤다.
환희는 “강호동은 어릴 때부터 우릴 봤다. 우리도 어려서 엄청 싸웠다. 그런데 내가 말 싸움을 이기질 못했다”라면서 “브라이언이 여성 같았다. 그러니까, 고집 센 고약한 기 센 할머니 같았다. 그래서 우리 둘 다 남자지만 혼성 듀오로 활동하는구나, 이렇게 마음을 먹었다”라고 말해 마치 오래 산 부부처럼 말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그런 말하지 마라. 이 양반아, 네가 몇 번 이겼어”라며 꼬장꼬장하게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철은 “우정 팔찌를 오래 끼고 다닌다는데”라며 물었다. 브라이언은 “2002년도부터 우정 팔찌를 끼고 다녔다. 3년 전부터 다시 찾아서 차고 다닌다”라며 화려한 이니셜까지 박은 팔찌를 공개했다. 그러나 환희는 집에 팔찌를 두고 온 상황이었다. 환희는 “난 집에 있어”라고 말했고 브라이언은 “내가 같이 하자고 했지!”라며 노려봤다.
환희는 최근 트로트 가수로 새롭게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있다. 브라이언은 "나는 TV에 환희가 나왔을 때 좋았다. 내가 끝까지 같이 가주지 못했으니까"라면서 "팬들이 그러더라. 환희 오빠 말려달라고. 그렇지만 나는 환희가 좋아하는 걸 하는 게 좋다"라며 환희의 편을 들었다.
이렇게 훈훈한 두 사람이지만 서로에게 여동생을 소개해 줄 수 있냐는 질문에 브라이언은 “15년 전 환희는 안 되는데, 지금은 된다. 지금은 눈빛 자체는 결혼을 하고 싶은 느낌이 있다. 여동생 소개도 괜찮다”, 환희는 “난 좀 힘든데? 가족이니까. 브라이언은 누가 없어도 된다. 내 여동생이 없어도 혼자 잘할 거 같다. 내 여동생이 잔소리를 더 들을 거다"라며 상반된 입장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JTBC 예능 ‘아는 형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