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투 환희·브라이언, ‘기 센 할머니’와 사는 기분? 20년 우정으로 든든!('아는 형님')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11.02 07: 55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아는 형님’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와 브라이언이 서로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1일 방영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와 브라이언이 등장했다. 피식대학 측도 출연했는데 이들의 접점은 피식대학의 '씨 오브 러브' 리마스터 화제에 대한 것이었다. 김민수는 “사실 플투에게 허락 맡진 않았다”, 정재형은 “우리는 환희를 만나면 사과를 하려고 했다. 환희는 무섭기도 하고 소문도 있으니까”라고 말해 환희를 당황시켰다.

덕분에 화제가 되어 다시 한번 예능에 출연하게 된 두 사람. 그러나 앨범 소식은 여전히 없었다. 브라이언은 “환희가 나 ‘청소광’, ‘라디오스타’, ‘전참시’ 나갈 때마다 같이 나왔다. 목 상태가 안 좋아서 음악을 못해서 그걸로 스트레스를 못한다”라며 환희와의 관계는 여전히 좋지만 가수로서의 활동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유는 바로 정신적인 문제 때문이었다. 환희는 “운동 선수가 입스가 온 것 같은 것이다. 가수인데도 노래를 못 하는 거다”라며 브라이언을 옹호했다.
이렇게 되기까지 무수한 일이 있던 두 사람이었다. 환희는 “강호동은 어릴 때부터 우릴 봤다. 우리도 어려서 엄청 싸웠다. 그런데 내가 말 싸움을 이기질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브라이언은 “그런 말하지 마라. 이 양반아, 네가 몇 번 이겼어”라며 기가 막혀 했다. 환희는 “브라이언이 여성 같았다. 그러니까, 고집 센 고약한 기 센 할머니 같았다. 그래서 우리 둘 다 남자지만 혼성 듀오로 활동하는구나, 이렇게 마음을 먹었다”라며 아랑곳하지 않고 브라이언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서로 하는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특히 환희는 얼마 전부터 트로트 가수로 대변신하면서 많은 팬층을 새롭게 보유했다.
브라이언은 “우리가 처음 데뷔 때 R&B를 히는데 그땐 환희가 트로트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TV를 보니까 트로트를 하더라. 너무 보기 좋았다”라며 “팬들이 나한테 DM을 보내더라. 환희 오빠를 말려달라고 하더라. 그렇지만 나는 환희가 좋아하는 걸 하는 게 좋고, 나는 아쉽게도 같이 끝까지 가주지 못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는 팬들에 대한 마음, 자신이 환희를 지지하는 마음과 미안한 마음 등이 섞여 있었다.
환희는 “내가 20년 넘게 봐 온 무대랑 다른 팬들의 모습을 봐서 신기하다. 어머니 팬들도 있고, 기존 팬분들도 있고. 다들 뭘 해주려고 하시는데, 나는 그냥 너무 감사하다”라며 도시락까지 조공해 준 팬들에게 또 한번 고마움을 표했다.
서장훈은 이들에게 "서로 따로 잘 되는 게 나은지, 같이 잘 되는 게 나은지?"라고 물었다. 사실 팀으로서도 이미 성적과 명성을 알렸던 두 사람이지만 각기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기도 한 두 사람이었다.
브라이언은 “나도 따로 활동해도 된다. 환희가 지금 잘 되고 있는 걸 보니까 내가 너무 좋다”라고 말했으며 환희는 “서로 같이 각자 하다가, 또 같이 할 수 있다”라며 언제든 괜찮다는 마음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JTBC 예능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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