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떡볶이 3세'로 화제를 모은 아이돌 연습생 하민기가 '재벌돌'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31일 '원마이크' 채널에는 ""뉴스 휩쓴 재벌돌".. 신O떡볶이 창업주 손자, 실물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앞서 지난달 모덴베리코리아 측은 "2026년 하반기에 신규 보이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연습생 중 한 명인 하민기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 하민기가 신전떡볶이 창립주의 손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파장을 일으킨 것. 이후 일각에서는 하민기의 나이가 2007년생인 만큼 1977년생인 하성호 대표의 나이와 맞지 않는다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소속사 측은 추가 입장문을 통해 "하성호 대표와 정확한 관계는 조카"라며 "신전떡볶이 창업주는 하성호 대표 외 하민기 군의 친할머니 총 두 분임을 하민기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 창업주의 손자는 맞으나 창업주 하성호 대표의 손자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하민기는 "갑자기 기사가 엄청 많이 나와서 좀 많이 당황하긴 했다. 친구들한테서 '너 데뷔하네?' 이런 쪽의 질문들을 많이 받아서 이제 좀 더 긴장하고 앞으로의 앞날이 무서워지더라"라며 "(신전떡볶이는) 할머니가 제일 처음 만드셨고 지금 현재 큰아버지께서 대표자리를 맡고 계신다. (가족들과) 잘 지내고 다 응원받고 적극적으로 지원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할머니가 창업주신데 어렸을때부터 같이 살아서 할머니 밥도 먹고 할머니 친구 분들이랑 놀러도 가고 그렇게 계속 쭉 살아왔다. 부모님도 지금 할머니랑 같이 살고 계신다"며 "할머니는 '공부를 하지 왜 어려운 길을 택하냐'더라. 공부가 제일 쉽다고 하셨는데 '지금 모습을 보니까 또 그건 아닌 것 같았다'고 할머니도 말씀하셔서. 항상 늘 겸손하라 하신다"고 가족들의 반응을 전했다.
또 '신전떡볶이 3세'라는 사실을 "처음에 회사에서는 몰랐다"고 밝힌 그는 "굉장히 놀라셨다. 좋아하셨고 한편으로는 기대가 된다고 말씀하셔서 그 기대에 부응하게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재벌돌'이라는 반응에 대해 하민기는 "제가 재벌이 아니고 부모님이 재벌이기때문에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저희 부모님은 그냥 일반 사람들처럼 살고 시장 돌아다니고 이런걸 저도 좋아했기때문에 공원에서 그냥 연 날리면서 놀고 킥보드 타다 넘어지고 그런 생활 똑같이 보냈던 것 같다"며 "솔직히 말하면 초6대까지는 몰랐다. 평범하게 계속 지냈다. 직원들 모자 티셔츠같은게 집에 있어서 이거 뭐냐고 했더니 아빠가 알려주셨다. 알고 나서는 '사고를 안 쳐야겠다', '집안 망신을 안 시켜야겠다' 싶더라. 좋긴 좋았는데 아빠가 '절대 사고치면 안 된다', '조용히 학교생활 하고 친구들과 잘 지내고. 우리가 이렇다고 해서 특별한 건 없다. 남들과 똑같이 고생해보고 겪어봐야된다'고 하셨다. 그런 얘기만 듣고 '대견하다' 이런 말은 잘 안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떡수저'라는 수식어를 얻은 것과 관련해서는 "떡수저보다 '실력파 아이돌' 이런걸로 인정받고 싶다. 보고 약간 웃겼는데 그것마저도 관심이라 저는 좋았다"며 "댓글에서 봤는데 '재벌돌이면 회사에 돈을 꽂아준 경우 아니냐' 하시는데 전혀 아니다. 전 제가 직접 지원해서 미팅하고 오디션 보고 전혀 이 업계에서 그런걸로 돈을 써본적이 한번도 없다. 돈을 써본거라면 학원등록비만 쓰고 그거 외에는 오디션 제가 다 지원하고 사진 찍으러 제가 다 다녔다. 그래서 (집에서) 돈을 쓴건 없다. 그냥 제 힘으로 다 했다. 오디션을 본건 적어도 한 200번은 본것같다. 붙고 떨어지고 그러다가 계속 반복되니까 실력도 늘고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좋아진 것 같더라. 운동으로 치면 근육이 붙은 느낌"이라고 의혹을 해명했다.
그는 처음 아이돌이 되겠다고 했을때 가족 반응을 묻자 "중학교 3학년때부터 아빠한테 설득했다. 한달정도 설득한 것 같다. 부모님이 원하신건 딱히 없었는데 이 업계가 바늘구멍에 실넣기라서 데뷔 하는 것도 그렇고 많은 경쟁자 속에서 살아남는것도 힘들어서 처음에 걱정 많이 하셨다. 제가 열심히 하겠다, 안 돼도 되니까 후회만 하지 않게 하겠다 말씀드려서 잘 설득된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돌 데뷔를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기도 했다고. 하민기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학원을 다녀서 오디션 보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고를 가게 됐다. SM유니버스에 있었는데 SM에서 만든 학교같은 개념같다. 그걸 하기 위해 예고도 자퇴하고 1년 뒤에 검정고시 쳐서 합격하고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며 사회생활 배우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깨달았다"며 "제가 학교 자퇴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책임감 가지고 남들이 열심히 하는 만큼 더 열심히. 남들 2시간 열심히 연습하면 저는 그 2, 3배 연습하는걸로 책임감 갖고 매일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그렇게 연습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할머니로부터 받은 조언에 대해서는 "포기하지 말라고. 세상은 각박하고 뭘 하든 힘들다, 포기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공개가 됐기때문에 브랜드상 피해도 가면 안 되고 사람들이 많은 질투나 질타같은거 할텐데 그거 신경쓰지 않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향해서 더욱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회사에 오게 돼서 처음에 애들이 모여있었는데 키도 저만하고 실력도 좋고 얼굴도 다른 회사 못지 않게 잘 생겨서 이건 해볼만 하겠다, 회사에서 데뷔도 빨리 원하고 하니까 빠르게 계약하고 준비했던 것 같다. 내년 하반기나 상반기에 데뷔하는걸로 예정돼있다. 앞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음악과 출중한 실력으로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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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덴베리코리아, 원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