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어게인’ 외친 정상수, 논란 후 사과 “정치적 의도 없었다”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1.02 12: 27

 래퍼 정상수가 고등학교 축제 무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쳐 논란이 일자 직접 사과에 나섰다.
정상수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0월 31일 공적인 자리에서 부적절한 정치적 발언을 했다”며 “즐기고자 하는 학생들이 있는 자리에서는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음에도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큰 실망을 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정상수는 지난달 31일 윤 전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 충암고등학교 축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무대에 한 학생을 불러 “충암고의 자랑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학생이 “윤석열”이라고 답하자 “나도 그걸 참고 있었다. 윤 어게인!”이라며 연호했다.

이 장면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고, 일부 학생이 환호한 반면 충암고 학생회 측은 즉각 입장을 내고 “해당 발언은 학교나 학생회의 요청, 협의와 무관하다”며 “정상수 개인의 발언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상수는 사과 영상에서도 “평소 정치적으로 좌나 우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다. 학생을 무대에 불러 인터뷰하는 도중 분위기를 띄우려다 흥분해서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의 발언은 학교 측과 상의되지 않은 개인적인 말이었다”며 “학교와 학생들이 비난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일이 커지는 동안 저의 잘못이 변명으로 덮일 수 없는 일임을 깨달았다”며 “모든 비난은 저에게 해달라. 앞으로는 어떤 자리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상수는 2009년 데뷔 후 ‘쇼미더머니’ 시리즈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과거 음주운전과 폭행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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