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보라가 故백성문 변호사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황보라는 2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보라는 내 친동생이라고. 우리집 막내딸이라고 항상 불렀던 오빠. 두 달 전 카톡이 마지막이었다"라며 추모공원 사진을 공유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에는 故백성문 변호사의 발인이 엄수됐다. 장지는 용인 아너스톤. 이에 황보라는 장지를 찾아 故백성문의 마지막길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 황보라는 "우리 성문오빠 잘가요. 날이 너무 좋네. 또 올게... 사랑해요 아주많이"라고 애틋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특히 故백성문 변호사는 국내 야구팀 LG트윈스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 왔던 바. 투병 중인 상황에서도 LG트윈스 출신 이동현 해설위원이 보내온 유니폼 선물을 인증하며 "야구장에서 우리 김여사와 함께 곧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며… 너무너무 고맙고 이겨내는 게 아니라 꼭 이길게!"라고 굳은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故백성문 변호사는 끝내 LG트윈스의 2025 KBO 포스트시즌 우승을 지켜보지 못한 채 세상을 등졌다. 이에 황보라는 故백성문 변호사의 묘소에 응원봉과 슬로건 등 LG트윈스 굿즈를 가지런히 올려두며 "오빠가 젤 좋아하는 LG트윈스 우승했어. 따뜻하게 덮어주고 와서 참 좋다"라고 뒤늦은 우승 소식을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백성문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새벽 2시 8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52세. 생전 형사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건반장', '뉴스파이터' 등 여러 시사 프로그램 고정 패널로 출연해 법률·사회 문제에 대한 대중적 해설자로서 얼굴을 알렸던 고인은 부바동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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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보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