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딸 '美 유학' 뒤늦은 후회.."해서는 안될 일"(사당귀)[순간포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1.03 07: 14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배우 임채무가 딸을 15년간 미국으로 유학 보낸 것을 뒤늦게 후회했다.
2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임채무가 11살 손자 심지원 군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임채무는 딸 임고운 씨와 손자 심지원 군과 함께 식사를 했다. 이때 임고운 씨는 "지금은 할아버지가 우리랑 밥도 먹는데 엄마 어릴때는 할아버지 얼굴을 볼수 없었다. 밥먹을 시간 없고 엄마 학교 졸업사진에 한번도 할아버지가 나온적 없다. 한번도 못왔다. 바빠서"라고 밝혔다.
그는 "어릴때는 아빠가 너무 바쁘시니까 함께할 시간이 정말 없었다. 다른 친구들은 주말에 부모님과 백화점, 놀이공원 갔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그런 추억도 없고. 아빠를 볼수있는 날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제가 잘때 새벽에 들어오니까. 아빠를 보통 친구들처럼 저녁 같이 먹고 이런 일상은 해보지도 못했다"라고 임채무와의 추억이 없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이에 임채무는 "지금도 나는 후회한다. 애들 유학보낸거. 그때는 유학이 부모들 최고의 자긍심으로 알았다. 지금 생각하니까 절대적으로 해서는 안될 일이다. 지금은 얘기거리, 추억거리가 없는거다. 그러니까 부녀간에 정이 없다. 대충대충 설렁설렁 시간 떼운다"라고 뒤늦은 후회를 전했다.
임고운 씨는 "크고 나니까 아빠가 이렇게 바빴구나 아는데 어릴때 진짜 서운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고, 임채무 역시 "할아버지가 엄마한테 미안한건 좋은 곳을 데려가고 추억거리 만들지 못했다. 바캉스도 못가고. 일이 너무 바쁘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살다 보니 지원이가 나올거라 해서 돈 준비 많이 했다. 키우려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고운 씨는 "지원이 낳을때 할아버지가 너 키울 유모차, 침대 이런거 다 줬다"고 설명했고, 임채무는 "커서 돈 벌어서 갚아야해 할아버지한테"라고 농담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숙은 "딸한테 못해준 사랑을 손주한테 다 해주는것 같다"라고 뭉클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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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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