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에서는 MVP 유력 후보인데...'50홈런-150타점' 디아즈 vs '4관왕' 폰세, 美 평가는 극명하게 달랐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1.03 07: 4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괴물 타자' 르윈 디아즈와 한화 이글스의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는 올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이자 정규 시즌 MVP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난해 8월 루벤 카디네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디아즈는 정규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110타수 31안타) 7홈런 19타점 14득점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디아즈는 9경기에 나서 타율 3할5푼3리(34타수 12안타) 5홈런 10타점 OPS 1.202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2사 1,3루에서 삼성 디아즈가 우전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2025.10.19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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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의 조건에 재계약했다. 구단 측은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홈런 생산 능력과 안정적인 1루 수비를 선보였다”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2년 차 들어 몬스터 시즌을 완성했다. 디아즈는 올 시즌 전 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3할1푼4리(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93득점 출루율 0.381 장타율 0.644 OPS 1.025를 찍었다. 프로야구 역대 외국인 타자 가운데 최초로 50홈런을 돌파했고 158타점을 올리며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처럼 KBO리그를 폭격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낮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팬그래프닷컴'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한 칼럼을 통해 "디아즈는 KBO리그에서 50홈런을 터뜨렸지만 여전히 헛스윙 비율이 높다. 과거 에릭 테임즈의 사례처럼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이 파워가 그대로 통할지 회의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8회를 연출했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이재현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회 디아즈와 이재현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 쥐었다. 8회말 2사 1루 상황 삼성 디아즈가 다시 앞서가는 우월 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5.10.14 / dreamer@osen.co.kr
이 매체는 올 시즌 다승(17),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 승률(0.944) 등 4관왕을 차지한 폰세에 대해 "올겨울 FA 시장에서 에릭 페디가 KBO 활약 후 2년 1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것보다 더 큰 계약을 따낼 유력 후보다. 올 시즌 몸을 완전히 재정비해 패스트볼 구속을 2~3마일 끌어올렸다. 여기에 플러스 등급의 스플리터도 만들었고 구속 상승은 슬라이더, 커브 등 다른 구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또 "폰세는 미국을 떠나기 전과 완전히 다른 투수일 뿐만 아니라 불과 1년 전과 비교해도 완전히 변한 투수다. 결과적으로 그는 메이저리그 4선발급 역할이 가능하며 2년 2000만에서 25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9일 대전시 중구 부사동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폰세를, LG는 손주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 한화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2025.10.29 /jpnews@osen.co.kr
올 시즌 30경기에 나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 245탈삼진을 기록한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팬그래프닷컴'은 "앤더슨은 일본 프로야구와 KBO리그를 모두 경험했고 일본에 다시 갈 경우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고 일본인 아내가 있는 만큼 생활 안정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며 "따라서 메이저리그 구단이 압도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아시아 무대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올 시즌 폰세와 함께 한화의 외국인 원투 펀치로 활약한 라이언 와이스에 대해 "올가을 무대에서 불펜 투수로 나서 매우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와이스를, LG는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초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한화 와이스가 환호하고 있다. 2025.10.30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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