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은 극적인 7차전 직후, 뉴욕 양키스 레전드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에게 사인을 요청할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이미 전설의 영역이었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265, 출루율 .405, 장타율 .691, OPS 1.096을 기록하며 8홈런 14타점을 몰아쳤다. 다저스 이적 후 2년 연속 우승을 이끌며 ‘우승 청부사’ 면모를 입증했다.
올해는 특히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투수 오타니’까지 완벽하게 보여줬다. 그는 포스트시즌 20⅓이닝 동안 삼진 28개를 솎아내고 볼넷 7개만 허용하며 에이스다운 위엄을 과시했다. 타격만으로도 독보적인데, 여기에 정상급 투구까지 더하며 야구 역사상 유례없는 가치를 증명했다.

정규시즌 성적 역시 MVP급이었다. 타율 .282, 내셔널리그 장타율 1위(.622), OPS 1위(1.014),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득점(146점), 그리고 개인 최다인 55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4번째 MVP, 3년 연속 MVP 수상’ 논의가 끊이지 않았다.
한편 다저스는 이번 우승으로 1998~2000년 양키스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