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박진만 감독과 재계약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라이온즈 제16대 박진만 감독은 계약 기간 2+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연간 인센티브 1억원 등 최대총액 23억원의 조건에 사인하며 다시 한번 팀을 이끌게 됐다.
지난 2022년 8월 대행 신분으로 사령탑에 오른 박진만 감독은 그 해 시즌 종료 후 정식 감독으로 취임해 3시즌 동안 팀을 지휘했다.

감독 첫 해인 2023년에는 61승1무82패, 팀승률 4할2푼7리로 8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78승2무64패, 승률 5할4푼9리로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 진출의 성과를 냈다.

올 시즌에도 74승2무68패, 승률 5할2푼1리의 성적으로 팀을 정규시즌 4위로 이끌었고, 가을야구에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플레이오프까지 11경기를 치르며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친 바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박진만 감독이 특유의 소통 리더십과 팀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야수진 세대교체,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이끌어내며 지속 가능한 상위권 전력을 구축한 점에 주목했다. 라이온즈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10년만이다.
재계약을 마친 박진만 감독은 지난 10월31일 시작된 팀의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지난달 31일 2026시즌을 대비한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일정을 시작했다.
선수단은 31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진에어 LJ 371편을 통해 캠프 장소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오키나와 온나손에 위치한 아카마 구장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총 19박 20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마무리 캠프는 저연차 선수들 위주로 진행되며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마무리 캠프에는 이호범, 김상호, 장찬희, 박용재, 이서준(포수), 임주찬 등 2026 신인선수들도 합류해 기량 향상을 위해 땀을 흘릴 예정이며, 신입단 선수들은 오는 11일 조기 귀국할 계획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