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시티투어2'를 연출한 PD A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한것과 관련해 무고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A씨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청출 이경준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PD가 '식스센스' 연출자였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법무법인 측은 강제추행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B씨에 대해 "후배들과 동료들, 선배는 물론 사외 협력 인력들마저 B씨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는 상황 등으로 인해 기존 팀에서의 전보가 결정되었던 자"라며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B씨의 언행은 프로그램 팀 구성원들 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갈등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작업에 필수적인 핵심 인력이 B씨와 눈조차 마주치지 않을 정도로 상호간의 소통이 단절되는 사태가 발생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이러한 상황을 봉합하고 프로젝트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하였으나, 그러한 일환에서 하였던 대화마저 B씨와의 다툼으로 귀결됐다. 결국 A씨는 긴 고민 끝에 프로그램의 원활한 제작을 위해서는 팀 구성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였고, 그동안 자신의 선에서 해결하려 했던 B씨 팀원들 간의 갈등을 상부에 보고했다"며 "상부의 의사결정에 따라, A씨는 프로그램의 책임자로서 위 전보 사실을 B씨에게 고지했다. B씨는 이후 A씨의 상급자들에게 극렬한 반대의사를 표하였고,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후에는 허위사실로 점철된 진정들로 A씨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측은 "A씨가 B씨에게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신체 접촉을 하였다거나, 이를 거부하는 B씨에게 인격 폄훼성 발언을 했다는 것은 모두 사실과 전혀 다르다. A씨와 B씨는 2025년 8월 14일 160여명이 참석한 회식이 파할 무렵에 다수의 행인들과 많은 동료들이 함께 있던 거리에서 서로 어깨를 두드리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수준의 접촉이 있었던 것이 전부이며, B씨 역시 평소에 일상적으로 그러했듯이 A씨의 어깨를 만지는 등의 접촉을 했다"며 "B씨가 가만히 앉아있는 A씨의 어깨를 만지거나, 앞서 걸어가는 A씨에게 뒤에서 접근한 B씨가 A씨의 어깨에 팔을 감싸려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들을 확보하였고, 이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강제추행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A씨와 본 법무법인은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구체적인 사실관계에서 명백히 드러나는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며 "A씨의 결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직장 동료들 역시,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고 A씨가 무고하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A씨는 입사 이래 현재까지 상부의 지시에 의한 회식이 아니라면 후배와의 술자리조차 피해왔고, A씨와 함께 일해온 모든 동료들이 이러한 사실을, 그리고 A씨가 이러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A씨는 성추행 혐의를 모두 강력하게 부정하고 있고, 회사는 본 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수사기관은 아직 A씨에 대한 첫 조사조차 시작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언론을 이용하여 무고한 A씨의 명예를 파괴하고, 인격을 말살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도 용서될 수도 없다. 수사기관의 판단이 있기 전에 무고한 A씨에 대한 허위 의혹을 언론에 배포하는 진정인 대리인의 행태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A씨는 단 한번도 선제적인 언론 보도를 생각한 적이 없다는 점도 함께 말씀드린다"며 "A씨는 진정인 대리인이 언론을 통하여 공격함에 따라 스스로의 명예와 인격, 가정을 보호하기 위하여 불가피하게 입장을 표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 법무법인은 수사기관의 확실하고 엄밀한 조사를 원하고 있으며, 동시에 수사기관의 판단이 내려지기는커녕 첫 조사조차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을 통한 진실공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모든 것을 답변드릴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A씨의 억울함은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이라며 "무고한 A씨의 명예를 허위 사실로 폄훼하는 일만큼은 삼가하여 주시기를 모든 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유명 예능 PD A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와 함께 한 예능프로그램의 새 시즌 제작에 참여했던 B씨는 회식 후 A씨가 원치 않은 신체 접촉을 했으며, 이를 거부하자 인격 모독성 발언과 함께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섭외, 제작, 사전 촬영 등 방송 직전까지 참여했으나 사건 발생 후 방송을 두 달여 앞두고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B씨는 강제추행 혐의 고소 외에도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회사 측에 신고했으나, 최근 사측이 진행한 조사 결과 A씨의 강제 추행 혐의 일부만 인정되고, 괴롭힘 정황은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3일 B씨 측 법무법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A씨가 tvN 예능 '식스센스:시티투어2'를 연출한 PD임을 밝혔다. 이어 "강제추행은 8월 사옥 인근에서 열린 회식 2차 자리 직후 장소이동과 귀가 등이 이루어지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2차 자리에 참석했던 인원들 대부분이 3차로 이동하기 위해 노상에 서 있었는데, 가해자가 피해자 에게 다가와 갑자기 피해자의 팔뚝과 목을 주물렀다"며 "강제추행 피해가 발생한지 5일 후 지난 8월 20일 오전에 피해자는 가해자로부터 프로 그램 하차를 통보 받았다. 이전까지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는 특별한 갈등이 없었고, 피해자는 가해자로부터 업무 등 관련 지적이나 경고, 개선 등에 대해 이야기 들은 바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 측은 반박 자료를 통해 이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하 법무법인 측 공식입장 전문.
본 법무법인은 한국경제의 2025. 11. 3.자 「‘강제추행 혐의’ 스타 예능 PD, ‘식스센스’ 연출자였다」기사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밝힙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경제 기사에서 A씨로 지목된 PD(이하 ‘A씨’라고 합니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청출 변호사 이경준입니다.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자(이하 ‘진정인’이라 합니다)는 2025. 8. 20. 후배들과 동료들, 선배는 물론 사외 협력 인력들마저 진정인으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는 상황 등으로 인하여 기존 팀에서의 전보가 결정되었던 자입니다. 본래 이러한 배경은 진정인의 명예와 평판을 위해 밝히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으나, 진정인의 전보와 관련하여 너무나 부당한 의혹이 제기된 탓에 부득이하게 밝히게 된 점에 관하여 대리인으로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프로그램은 다수의 사람들이 하나의 팀으로서 힘을 모아 만들어가는 것이며, 특히 하나의 회차를 함께 구성하는 작가와 PD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진정인의 언행은 진정인과 프로그램 팀 구성원들 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갈등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작업에 필수적인 핵심 인력이 진정인과 눈조차 마주치지 않을 정도로 상호간의 소통이 단절되는 사태가 발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A씨는 이러한 상황을 봉합하고 프로젝트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하였으나, 그러한 일환에서 하였던 대화마저 진정인과의 다툼으로 귀결되었습니다. 결국 A씨는 긴 고민 끝에 프로그램의 원활한 제작을 위해서는 팀 구성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였고, 그동안 자신의 선에서 해결하려 했던 진정인과 팀원들 간의 갈등을 상부에 보고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모두 확인한 상부의 의사결정에 따라, A씨는 프로그램의 책임자로서 위 전보 사실을 진정인에게 고지하였습니다. 이를 받아들이는 듯했던 진정인은 이후 A씨의 상급자들에게 극렬한 반대의사를 표하였고,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후에는 허위사실로 점철된 진정들로 A씨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A씨가 진정인에게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신체 접촉을 하였다거나, 이를 거부하는 진정인에게 인격 폄훼성 발언을 했다는 것은 모두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A씨와 진정인은 2025. 8. 14. 160여명이 참석한 회식이 파할 무렵에 다수의 행인들과 많은 동료들이 함께 있던 거리에서 서로 어깨를 두드리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수준의 접촉이 있었던 것이 전부이며, 진정인 역시 평소에 일상적으로 그러했듯이 A씨의 어깨를 만지는 등의 접촉을 하였습니다. 현재 본 법무법인은 진정인이 가만히 앉아있는 A씨의 어깨를 만지거나, 앞서 걸어가는 A씨에게 뒤에서 접근한 진정인이 A씨의 어깨에 팔을 감싸려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들을 확보하였고, 이를 수사기관에 제출하였습니다. 후자의 경우 심지어 위 회식이 있었던 날로부터 4일이 경과한 2025. 8. 18. 찍힌 모습입니다.
진정인은 2025. 8. 26.자 진정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하며 구체적으로 어떠한 접촉이 원치 않는 접촉이었다는 것인지도 특정하지 못한 채, “현재 정식고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처벌불원 의사도 아닙니다”라는 모호한 말을 남겼습니다. A씨와 본 법무법인은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구체적인 사실관계에서 명백히 드러나는 결백을 입증할 것입니다. A씨의 결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직장 동료들 역시,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고 A씨가 무고하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성별의 문제가 아닌, 진실과 거짓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거짓된 신고로 결백한 이를 무고하는 행위는 한 사람의 인생과 가정을 파괴하는 범죄입니다. A씨는 입사 이래 현재까지 상부의 지시에 의한 회식이 아니라면 후배와의 술자리조차 피해왔고, A씨와 함께 일해온 모든 동료들이 이러한 사실을, 그리고 A씨가 이러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A씨는 성추행 혐의를 모두 강력하게 부정하고 있고, 회사는 본 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수사기관은 아직 A씨에 대한 첫 조사조차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언론을 이용하여 무고한 A씨의 명예를 파괴하고, 인격을 말살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도 용서될 수도 없습니다. 수사기관의 판단이 있기 전에 무고한 A씨에 대한 허위 의혹을 언론에 배포하는 진정인 대리인의 행태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A씨는 단 한번도 선제적인 언론 보도를 생각한 적이 없다는 점도 함께 말씀드립니다. A씨는 진정인 대리인이 언론을 통하여 공격함에 따라 스스로의 명예와 인격, 가정을 보호하기 위하여 불가피하게 입장을 표명하게 되었습니다.
본 법무법인은 수사기관의 확실하고 엄밀한 조사를 원하고 있으며, 동시에 수사기관의 판단이 내려지기는커녕 첫 조사조차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을 통한 진실공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모든 것을 답변드릴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A씨의 억울함은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입니다. 무고한 A씨의 명예를 허위 사실로 폄훼하는 일만큼은 삼가하여 주시기를 모든 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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