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크가 또 한 번 자신들만의 색으로 청춘의 감정을 기록했다.
아크는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2집 ‘CTRL+ALT+SKIID(컨트롤+알트+스키드)'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SKIID'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7월 발매된 미니 3집 ‘HOPE’로 도깨비, 부적 등을 모티브로 한 '오리엔탈팝'의 미학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아크는 4개월 만에 거칠고 반항적인 무드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아크의 이번 신보 ‘CTRL+ALT+SKIID'는 시험, 경쟁, 실패라는 루프 속에서 마치 'Error'처럼 정지된 청춘의 감정을 포착, 청춘의 회복과 유쾌한 반항심을 표현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SKIID'와 수록곡 'WoW (Way of Winning) (with 문수아X시윤)' 총 2곡이 담겼으며, 수록곡 'WoW (W 포ay of Winning) (with 문수아X시윤)’에는 소속사 선배인 빌리의 멤버 문수아와 시윤이 가창은 물론 작사에도 직접 참여해 특급 지원사격에 나섰다.
아크의 신곡 ‘SKIID'는 매일 흔들리고 무너지는 순간 속에서도 지금 이 시간을 나만의 언어로 기록하는 10대들의 현실과 태도를 담은 곡으로, 4/4 박자에 독특한 업비트를 스네어로 배치해 'SKIID 리듬'이라는 새로운 그루브를 선사한다.
“404 / can’t be found / 널 잃어버리는 걸까 / 아래로 skidding down / 눈이 풀린 채 돌리는 펜 / 필체가 흐려져 oh / 음악이 흐르지 않는 이어폰 / 듣기보다는 막기 위해서 걸쳐두지 / 눈은 떴지만 you see none / 공책 속에 빼곡히 가득 찬 에러 message / 지워버리자고 싹 / 다시 켜봐 모두 재부팅”

가사에는 'error'와 'system down' 속 미끄러지듯 살아가는 10대의 현실을 담아, 끝없이 반복되는 루프 안에서 '나'만 정지된 듯한 감각, 고장 난 듯한 감정 상태를 디지털 언어로 표현하며 Z세대의 내면과 연결된 새로운 언어를 제시한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현실 속 청춘의 단면을 담담하게 그린다. 택배 기사, 편의점 직원, 식당 아르바이트생 등으로 분한 멤버들의 모습은,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고 있는 젊은 세대의 초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로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아크가 이번 컴백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음악색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