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창민, 아내 SNS 통해 현역 은퇴 선언 "18년 선수 생활 이제 마무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1.03 15: 32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제부터의 모든 경험이 선수로서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올 시즌이 이렇게 끝이 났다. 저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지 않으려 한다. 18년 선수 생활을 여기서 마무리한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창민이 18년 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임창민은 3일 아내의 SNS를 통해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지 않겠다”며 직접 은퇴 의사를 전했다.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임창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5.04.05 / foto0307@osen.co.kr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제부터의 모든 경험이 선수로서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올 시즌이 이렇게 끝이 났다. 저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지 않으려 한다. 18년 선수 생활을 여기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으로 힘든 시간이 많았고, 다시 1군에서 던질 수 있을까 걱정도 컸다. 다행히 마지막으로 3경기를 던질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황동재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임창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23 / foto0307@osen.co.kr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임창민은 “여러 팀을 다니며 굴곡이 많았지만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과분한 관심과 응원에 다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과 함께한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아쉬움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또 다른 시작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선수 아닌 다른 모습으로 성장해 다시 돌아오겠다”며 글을 맺었다.
광주동성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임창민은 2008년 프로에 데뷔해 히어로즈-넥센-NC-두산-키움-삼성을 거치며 18년을 활약했다. 통산 563경기에 등판해 30승 30패 123세이브 87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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