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사기, 부모님도 당했다" 천정명, 은퇴할 뻔했던 피해담 재조명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03 20: 01

연예계에서 ‘매니저 동반자’로 수년간 함께해 온 인물이 도리어 배신하거나 사기를 저질러 온 스타들이 잇따라 고백하면서, 매니저 리스크가 다시금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성시경에 이어 과거 천정명은 부모님까지 매니저에게 사기당했던 일화도 재조명되고 있다.
가수 성시경은 10년 넘게 함께 일해온 매니저와의 갑작스러운 결별을 선언했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3일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며, 해당 직원은 이미 퇴사한 상태”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해당 매니저는 공연·방송·광고·행사 등 성시경의 매니지먼트를 전반적으로 담당해 온 핵심 인물로, 유튜브 채널 ‘먹을 텐데’에 종종 얼굴을 비추며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 그러기에 이번 배신은 단순한 업무 이탈을 넘어 감정적 충격으로 이어졌다.

성시경 본인도 SNS를 통해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며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 가운데 배우 천정명도 16년 함께한 매니저에게 사기당해 은퇴 고민까지했던 과거도 언급됐다.
배우 천정명 역시 오랫동안 함께한 매니저에게 대규모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던 바. 한 방송에서 그는 “16년 동안 같이 일했던 매니저가 사기를 치고 횡령까지 저질렀다”며 “부모님에게까지 사기를 쳤고, 결국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크게 사기, 횡령을 당했고 그 충격으로 대인기피증이 생겼다”고 말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안겼던 바다.
천정명이 겪은 일은 단순히 금전적 피해에 그치지 않았다.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라며 무너진 신뢰 속에서 긴 공백기를 겪었던 것.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매니저가 결별이나 사기 피해의 주체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신뢰의 붕괴가 핵심이다.
성시경은 “이 또한 지나갈 거고… 잘 지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남긴바. 천정명 역시 “사람을 못 믿게 됐다. 하지만 다시 만나고 믿음을 회복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연예계 내에서 매니저와 스타의 관계가 더는 무조건적인 신뢰관계만으로 유지되기에는 위험 요소가 많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제도적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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