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사칭·소속사 미등록 논란 극복했는데 매니저 배신 '악재'..응원쇄도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04 07: 52

 가수 성시경이 올해 유난히 잦은 악재를 겪으며 팬들의 걱정과 응원이 교차하고 있다. 유튜브 사칭 피해부터 1인 기획사 미등록 논란, 그리고 10년 지기 매니저의 배신까지 겹겹의 시련 속에서도 그는 “끝까지 책임지고 버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5월 ‘먹을텐데’ 사칭 사기
올해 첫 악재는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주)은 공식 SNS를 통해 “사기 주의 요망”이라며 경고문을 게시했다. 당시 ‘성시경 먹을텐데 시즌2’ 촬영을 빙자해 식당에 전화를 걸어 술 구매를 유도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행각이 벌어진 것.소속사는 “저희 팀은 금전 요구를 하지 않는다”며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현수 매니저 연락처 외에는 응답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팬들 역시 “좋은 콘텐츠를 악용하지 말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 9월 1인 기획사 ‘미등록’ 논란
4개월 뒤, 성시경은 또 한 번의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이 운영 중인 1인 기획사 에스케이재원이 14년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없이 운영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소속사는 “법령 개정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불찰”이라며 즉시 사과했고, 성시경 역시 직접 장문의 글을 올려 “등록 누락이 세금 회피나 탈세 목적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더 엄격히 돌아보겠다”며 “관련 절차를 빠르게 바로잡고, 더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후 팬들은 “잘못은 인정했으니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는 격려와 “14년 동안 관리가 허술했다”는 비판을 동시에 보냈다. 진정성 있는 사과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 11월, 매니저 배신으로 또 충격
활발한 활동 재개를 앞두고 있던 성시경은 11월 들어 가장 뼈아픈 사건을 마주했다. 그와 10년 넘게 동행한 전 매니저가 회사 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확인된 것. 소속사 측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가 있었다”며 “현재 정확한 피해 범위를 조사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성시경은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고백했다.“믿고 아끼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 괜찮은 척하며 유튜브와 공연을 이어왔지만, 몸도 마음도 많이 상했다”며 “정신적으로 ‘괜찮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이번 주 내로 연말 공연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잘 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이은 악재 속 활동 빨간불이 켜진 위기. 그 안에서도 팬들은 여전히 그의 복귀를 응원하고 있다.“누구보다 성실하게 음악하는 사람인데 너무 마음 아프다”, “힘든 시기겠지만 다시 무대 위 성시경으로 돌아오길”,“진심이 전해지는 사람이라 믿고 기다린다”는 댓글이 SNS를 가득 채우고 있다.
성시경은 여전히 “먹을텐데”, “부를텐데”, “레시피” 등 유튜브 콘텐츠 업로드를 예고하며 재도약의 불씨를 놓지 않고 있다.하지만 법적 논란과 신뢰 붕괴, 그리고 심리적 충격까지 겹친 상황 속에서 연말 콘서트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그의 진심과 복귀 의지를 믿으며 조용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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